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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9일 05시 4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09일 05시 46분 KST

전봉준투쟁단이 '트랙터'를 끌고 국회로 오는 이유

연합뉴스

경찰이 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 상경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농은 12시간에 걸친 밤샘 대치를 풀고, 트랙터 1대만 개별적으로 서울 방향 이동을 시작했다.

전농 투쟁단은 9일 경기도 수원 종합운동장 인근에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트랙터 중 1대를 다른 집회 차량과 무리짓지 않고 개별 이동하는 것을 조건으로 상경을 시작했다.

또 인근에 모여있던 농민 150여명은 버스 4대를 대절, 서울로 향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트랙터 6대가 개별적으로 이동한다면 상경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전농은 수원과 평택 등에서 진입이 차단돼 있는 나머지 트랙터 9대도 풀어달라며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했다.

전농 관계자는 "일단 오늘 탄핵안 의결 전에 국회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트랙터 1대만 상경하기로 했다"며 "종합운동장 근처에 세워둔 트랙터 5대는 그대로 놓고 간다"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전농 김영호 의장은 "트랙터로 땅을 갈아엎듯 박근혜와 새누리, 그리고 정경유착을 일삼는 경제계와 사이비 언론 등 모든 썩어빠진 것들을 갈아엎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상경할 것"이라며 "농민들이 잘살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제대로 된 임금을 쟁취하는 날까지 저희들의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오전 중 국회로 이동한 뒤 10일 서울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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