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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7일 11시 5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07일 11시 57분 KST

비박이 '문재인 정계 은퇴' 카드를 뽑았다(영상)

비박이 탄핵 의결 전 거의 마지막 카드로 '탄핵 불발 시 문재인 정계 은퇴'를 내놨다. 문 전 대표 역시 이에 곧바로 대응했다.

오늘 새누리당 비주류 회의체인 비상시국위원회에서 황영철 의원은 "새누리당 내에서 '세월호안'이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찬반이 갈리는 의원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세월호 7시간 관련대목 삭제)가 탄핵 동참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번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표는 정계를 은퇴해야 됩니다. 사실상 이 탄핵안 통과를 위해서 많은 국민들이 애쓰고 있습니다만, 문재인 대표는 이 탄핵안 통과 보다는 대통령 되기 놀음에 빠져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위한 산수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으로 널리 알려졌다. 야권 성향과 무소속의원의 의석수를 합치면 171석. 탄핵 의결 정족수는 200석으로 29석을 새누리당에서 채워줘야 한다. 새누리당 의원 128명 중 29명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은 가결되어 헌법재판소로 넘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비박계 또는 새누리당 비주류의 해당 발언은 대략 세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 우리는 탄핵을 가결하지 않을 수 있다. 고로 우리는 문재인을 정계 은퇴시킬 수 있다.

2. 우리는 탄핵을 가결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문재인을 정계 은퇴시키기 위해 탄핵을 가결 시키지 않겠다.

3. 우리는 탄핵을 가결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탄핵을 가결하지 않는 이유는 문재인을 정계 은퇴시키기 위해서다.

누군가에겐 손안에 검이 들어온 이상 휘둘러 보겠다는 얘기로 들리 수도 있겠다.

한편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을 통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라며 "새누리당이야말로 탄핵에 전념해야 될 시기에 대선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 문재인이 그리 무서운가"라고 반문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