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07일 11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2월 13일 05시 07분 KST

'어쌔신 크리드'의 영화적 상상력은 대단히 과학적이다

20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역사에서 가장 높은 38m 고공 수직 낙하. 웬만해선 CG를 사용하지 않는 리얼리티 액션에 대한 집착. 거기에 유전자 메모리에 천착해 과학적 상상력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스토리까지. 결과적으로 이 고집들이 <어쌔신 크리드>의 백미가 됐다.

영화는 자유가 통제된 감옥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칼럼’은 끝내 구제받지 못하고 사형을 당한다. 하지만 죽은 줄만 알았던 그는 알 수 없는 병실에서 깨어나고 그의 기억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과학자 ‘소피아’를 마주한다. “당신의 과거,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 500년 전 조상의 기억이죠.”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애니머스라는 최첨단 기계에 연결된다. 조상의 기억을 찾고, 조상의 삶을 체험하게 해주는 애니머스의 분석 대상은 저스틴 커젤 감독이 그토록 매료됐다는 인간의 유전자 메모리다. 이 놀라운 소재가 불러낼 상상력이 펼치는 이야기는 궁금증을 고조시키기 충분하다.

애니머스는 ‘칼럼’의 유전자 메모리 속으로 접속해 과거 조상의 정보를 찾기 시작한다. 1단계 ‘시간대 검사’ 2단계 ‘경막외 주사’ 3단계 ‘최초 기억 일치’까지. 그렇게 도착한 곳은 종교재판이 한창이던 15세기 스페인이다. 그는 500년 전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와 조우한다. 템플 기사단에 맞서 인간의 자유 의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아귈라’가 겪는 모험을 체험하게 되는 것. 애니머스에서 본 것들이 현실처럼 느껴진다. 과거와 미래, 리얼과 픽션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설정은 이전의 영화들과 또다른 세계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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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실제로도 가능할까? 수도사였던 멘델이 완두콩에서 유전 법칙을 발견하고 150여년 만에 인간의 표준 게놈 지도에 이어 한국인에 의해 한국인 표준 게놈 지도까지 완성한 현재. 유전자에서 조상의 기억을 찾고 경험한다는 영화 속 설정이 허무맹랑한 공상만이 아니라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할 지도 모를 일. 한 연구에서도 이전 세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 사건에 대한 기억이 유전자를 통해 다음 세대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너무나 과학적이기까지 한 저스틴 커젤 감독의 <어쌔신 크리드> 속 세계관이 흥미로워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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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커젤 감독은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앞서 우리의 행동과 선택이 몇 세대에 걸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유전자 메모리의 개념에 강하게 신념을 내비친 바 있다. “자신의 혈통을 모른다면 DNA가 촉발시키는 특정한 감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런 통합적이고 역동적인 콘셉트 이야말로 영화를 원작을 넘어 한 단계 끌어 올려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유전자 속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칼럼’이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과 대립하게 되는 이야기다. 가상의 영화적 상상력에서 출발했지만, 결코 불가능이 아닌 과학의 무한한 가능성까지 담아낸 영화 <어쌔신 크리드>는 오는 2017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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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어쌔신 크리드의 지원으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드 (Native A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