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12월 06일 07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06일 07시 13분 KST

영상 하나로 이 학생은 3억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영상)

레고 블록 등을 활용해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를 알기 쉽게 설명한 싱가포르의 한 10대 학생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등이 설립한 재단에서 거액의 장학금을 받았다.

6일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명문 '래플스 인스티튜션' 재학생인 디안나 시(17) 양이 '브레이크스루 상 재단'(Breakthrough Prize Foundation)의 '주니어 챌린지'에서 올해 공동우승자로 선정돼 지난 4일 상을 받았다.

브레이크스루상은 저커버그와 물리학자 출신 억만장자 유리 밀너,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유전자 검사업체 '23앤드미' 공동창립자 앤 워지츠키, 알리바바그룹 창립자 마윈 등이 2012년에 제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상이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챌린지'를 신설, 수학, 생명과학, 기초물리학 분야의 어려운 이론이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한 학생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디안나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생성 원리를 진화와 유전학이라는 두 개념을 사용해 5분짜리 영상으로 제작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레고와 포켓몬 캐리터 등을 활용해 어려운 생명과학 개념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냈고, 손 세정제 등 평소 생활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화학약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146개국 6천여 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페루의 안토넬라 마시니(18)와 함께 올해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디안나에게는 총 40만달러(약 4억7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 가운데 25만달러(약 3억원)는 디안나 개인을 위한 장학금이며, 5만 달러는 그에게 영감을 준 교사에게, 나머지 10만 달러는 디안나가 다니는 학교에 연구실 건립 비용으로 배분된다.

브레이크스루 주니어 챌린지 주최 측의 찬 박사는 "디안나와 안토넬라는 과학의 밝은 미래이며 복잡한 개념을 재미있게 풀어내 영감을 주는 엄청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며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