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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6일 06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06일 06시 47분 KST

개를 구하기 위해 캥거루에게 펀치를 날린 남자(영상)

한 남성이 포악한 캥거루의 손아귀에서 사냥 개를 구해내는 감동적인 영상이 며칠 전부터 계속 웹의 바다를 헤엄치고 다녔다.

그리고 드디어 원본 영상을 찾았다. 원본 영상은 우리가 본 것과는 달리 좀 더 길었다.

영상에서 한 남성이 소리친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캥거루가 개를 잡고 있어요. 개가 캥거루를 잡은 게 아닙니다."

사건의 현장에 도착한 체크 셔츠의 남성은 일단 캥거루의 손아귀에서 개를 풀어주고 복싱 자세로 캥거루와 대치한다.

몇 번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던 남성은 이내 캥거루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이를 맞은 캥거루는 깜짝 놀라 도망간다.

허핑턴포스트 US는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처음으로 올린 미국인 남성이 호주인 친구와 함께 야생 돼지 사냥에 나선 길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캥거루에게 잡혔던 개가 지금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누군가는 동물 학대가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호모 사피엔스가 야생에서 맨손으로 겨우 살아남았다고 해석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캥거루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매우 위험한 동물이다. 꼬리를 세우고 발차기를 하면 사람 따위는 한 방에 나뒹굴게 할 수 있다.

뉴스9에 따르면 지난 9월 멜버른의 주택에 침입한 캥거루가 작은 개를 죽인 바 있으며,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5월 남호주에서 캥거루가 자전거를 타던 두 명의 여성을 공격해서 한 여성의 갈비뼈 3대를 부러뜨린 바 있다. 당시 공격받은 다른 여성 역시 뇌진탕을 겪었다.

야생 공원 '더 캥거루 생추어리'의 근육 캥거루 로저를 보면 이게 무슨 말인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