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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5일 09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05일 10시 02분 KST

시민들은 새누리당을 향해 달걀을 던졌고, 경찰은 새누리당사 물청소를 했다(영상)

경찰인권센터 : 장신중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에 주저하는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시민들이 계란을 던졌다. 그리고 경찰은 새누리 당사를 말끔히 닦아냈다.

경찰이 6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3일, 경찰 기동단 소속 의경들을 동원해 집회 참가자의 달걀 세례 등으로 더러워진 새누리당 당사 주변을 청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 따르면 "토요일, 시민들이 새누리당사에서 시위를 하고난 직후 경찰이 계란 등으로 어지럽혀진 새누리당을 청소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왜 우리 경찰이 새누리당 청소를 맡아 하는가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 교수는 "저들은 분명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징집된 우리의 청년들인데 왜 그들이 새누리당을 청소하는 일을 해야 하는지"라며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니 경찰도 그 공권력을 사유화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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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새누리당의 대형 깃발을 찢고 있다.

경찰인권센터 소장인 장신중 전 총경은 페이스북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 당사를 경찰이 지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데 청소를 시키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며 "청소를 지시한 사람을 찾아내 직권남용과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 같은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분위기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 간부는 "새누리당 당사는 1기동단 1개 중대가 24시간 경호를 하고 있다. 매일 근무 서고 있는데 내 앞에 떨어진 달걀을 보고 있겠느냐"며 "계속 해 왔는데 왜 이번따라 청소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