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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4일 09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2월 04일 09시 08분 KST

사상 최대 촛불집회에 대한 여야의 반응이 나왔다

People march toward the Presidential Blue House during a protest calling for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to step down in central Seoul, South Korea, December 3, 2016. The sign (C) reads: "Offender disturbing order of nation, Park Geun-hye".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People march toward the Presidential Blue House during a protest calling for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to step down in central Seoul, South Korea, December 3, 2016. The sign (C) reads: "Offender disturbing order of nation, Park Geun-hye". REUTERS/Kim Hong-Ji

여야는 4일 전국 각지에서 열린 전날 대규모 촛불 집회와 관련, 성숙한 시민의식에 경의를 표하면서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은 국정정상화를 위해 여야가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로드맵'을 놓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무조건 빨리 물러나는 게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인 이날 논평에 "광장에 담긴 국민의 소리와 평화의 모습에 주목했고, 의견이 다른 '맞불집회'와 충돌없는 등 집회 문화의 새 역사를 쓴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끝없이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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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경찰이 둘러싸고 있다.

염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주는 국가의 운명이 좌우될 천금 같은 시간"이라며 "여야가 마주 앉아 난국을 타개하고 국가를 안정시킬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쪽으로 치우친 일방통행은 또 다른 논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정치인들이 각기 다른 의견을 용광로에 녹여낼 수 있는 애국적인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3당은 "촛불은 지치지도 흔들리지도 않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재차 촉구하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탄핵안 표결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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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국민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 일분일초도 아까우니 빨리 내려오라"며 "더 버티면 1천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특히 새누리당을 겨냥해 "한 줌도 안 되는 4% 권력의 단맛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바보 같은 짓을 해선 안 된다"며 "어리석은 기득권 근성은 자멸을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정론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탄핵 철회 움직임에 대해 "친박이든 비박이든 탄핵이라는 역사적인 소명에 동참하고 국정농단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며 "촛불민심을 배임하고 박 대통령과 뭔가를 도모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질서있는 퇴진과 4월 사임 등 꼼수로는 어림없다"면서 "국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는 9일 탄핵으로 민심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