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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07일 04시 52분 KST

대한민국 대통령은 최순실이었다는 증거가 정호성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호성 비서관의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호성 비서관의 보고를 받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는 최순실이 국무회의에 직접 관여한 정황이 담긴 통화 기록이 있었다고 동아일보가 7일 보도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 씨가 국무회의를 포함한 정책 현안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기금 모금 등 자신의 요구를 휴대전화로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 단서를 포착했다.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는 그가 최 씨의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르며 복종한 내용도 발견됐다.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부속비서관을 수족처럼 부리며 사실상 대통령 행세를 한 것이다. (동아일보 11월 7일)

그렇다.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행세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에 대해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변명했는데 대체 어느 정도로 경계를 낮추었길래 아예 대통령으로서의 권한과 책임까지 내준 것일까?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와 관련된 수사가 진척되면 더 충격적인 내용들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 수많은 '단독' 보도들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아직도 이제 시작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