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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1일 14시 26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0월 21일 15시 20분 KST

16세 소녀가 유괴돼 마약 투여·성폭행·고문 끝에 사망했다. 남미 여성들이 분노로 일어섰다(화보)

* 이 기사에는 젊은 여성을 상대로 저질러진 끔찍한 폭력에 대한 묘사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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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아르헨티나에서 16세 소녀 루시아 페레즈가 남성 3명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루시아는 학교 바깥에서 유괴되고, 코카인을 투약 당하고, 수차례 강간당하고, 고문당하고, 흉기에 찔렸다. 루시아는 후유증으로 며칠 뒤 사망했다.

23세 마티아스 가브리엘 파리아스, 41세의 주안 파블로 오피다니 등 두 명의 남자가 루시아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됐고, 제3의 남자가 이 사건을 덮으려 한 혐의로 심문받고 있다.

루시아의 부검을 진행한 마리아 이사벨 산체즈는 "너무도 처참하고 비인간적인 성적 학대였다"고 했으며, 남아메리카 여성들이 19일 일제히 시위를 열었다. 단지 루시아의 살해만이 아니라 여성을 상대로 저질러지는 각종 성차별적 폭력과 살해에 항의하기 위함이다.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여성살해'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남미에서 살해되는 여성들의 숫자는 전 세계 여성 살해 비율의 약 50%를 차지하기도 한다.

루시아의 죽음으로 재점화된 여성들의 분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 멕시코시티, 산티아고 등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 연대 시위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빗속에서 시위를 진행하며 앞으로는 "단 한 명도 잃을 수 없다(Ni Una Menos)"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미 '여성 살해' 분노 시위

*허핑턴포스트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