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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2일 14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10월 12일 14시 05분 KST

한 고등학생이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서 "내 X지를 움켜쥐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이유

고등학교 3학년인 안나 레한은 지난 10일 펜실베니아에서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 현장에 매우 흥미로운 의상을 입고 가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내 X지를 움켜잡아 봐. 어디 한 번 해 봐."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트럼프의 지지 집회는 끝났지만, 용감한 어린 반대자의 메시지는 남았지.

레한은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과거에 여성에 대해 상당히 폄하적인 발언 - 콕 집어 말하자면 "X지를 움켜잡고, 뭐든 할 수 있지" - 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이 옷을 만들기로 결심했고, 입고 유세 현장에 가기로 정했다.

레한은 허핑턴포스트에 "제가 이렇게 대중의 시선을 감수하면서 이 셔츠를 입은 건 이렇게 무례하고, 비하적인 표현을 즐겨 쓰고, 여성혐오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여전히 선택받을 자격이 있는지 진지하게 물어보려고 그런 거예요"라고 말했다.

레한은 이 티셔츠로 인해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을 모두 얻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허락 없이 제 사진을 찍었고, 저에게 비하하는 말도 했어요. 주로 나이 든 백인 남성들이었죠"라고 말했다.

레한은 어떤 사람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불렀고, 한편으로 한 나이든 남자는 훌륭한 용기를 항상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유세 현장: 10대 반대자들. 안나 레한은 직접 만든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이것은 "시민들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레한은 이 셔츠가 아마도 "작은 소동" 정도는 일으킬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허핑턴포스트에 다음에 또 이 셔츠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언젠가는 이 티셔츠를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놀랄 일도 아니지만, 레한은 11월에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걷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Photo gallery힐러리 클린턴 - 도널드 트럼프 2차 토론 See Gallery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Teen Wore A ‘Grab My P***y, I Dare You’ Shirt To A Trump Rall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