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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23일 07시 54분 KST

현대기아차가 안전 관련 결함을 은폐·축소했다고 현대차 직원이 폭로했다

Employees talk next to Hyundai Motor's i30 car, with its logo seen on the steering wheel, at a Hyundai dealership in Seoul October 23, 2014. Hyundai Motor Co posted a 29 percent year-on-year fall in its quarterly net profit, missing analysts' estimates, hit by a strong local currency and slowing sales growth in its key U.S. and South Korean markets.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 - Tags: BUSINESS TRANSPORT LOGO)
Kim Hong-Ji / Reuters
Employees talk next to Hyundai Motor's i30 car, with its logo seen on the steering wheel, at a Hyundai dealership in Seoul October 23, 2014. Hyundai Motor Co posted a 29 percent year-on-year fall in its quarterly net profit, missing analysts' estimates, hit by a strong local currency and slowing sales growth in its key U.S. and South Korean markets.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 - Tags: BUSINESS TRANSPORT LOGO)

현대기아차그룹이 안전 관련 결함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하거나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도된 사람은 '품질전략팀'에서 근무해 온 현직 현대차 직원이다.

경향신문은 23일 "1991년부터 25년간 현대차에 몸담아온 현대맨"이라고 소개한 김진수 부장(54·가명)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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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logo

이에 따르면, 김 부장이 의혹을 제기한 안전 관련 결함은 모두 세 가지다.

1. YF쏘나타 등에 들어가는 '세타2 엔진'의 콘로드 베어링 소착*으로 인한 엔진소음 및 엔진손상

2. 쏘렌토 등의 클럭스프링 불량에 의한 에어백 미전개

3. i30 에어백 제어 유닛 공진 문제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전개

* 기계 가공 시에 칩이나 주물사 등 이물질이 기관 안에 남아 있다가 운전할 때에 베어링 속에 끼어들어 눌어붙게 되는 현상

김 부장이 각각의 결함에 대해 제기한 의혹과 그에 대한 현대차의 해명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경향신문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yundai

경향신문 9월23일자 2면.

1. 콘로드 베어링 소착

김 부장 : 같은 엔진·부품을 썼는데 미국에서는 리콜을 했고 한국에서는 하지 않았다

현기차 : 미국 공장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일이어서 국내와는 관계가 없다

2. 클럭스프링 불량

김 부장 :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리콜 실시 의견이 제출됐는데 리콜을 하지 않고 있다

현기차 : 1년전 자료일 뿐, 현재는 테스트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3. 에어백 작동 불량

김 부장 : 아반떼는 리콜을 했는데 똑같은 부품을 장착한 i30는 리콜을 안 했다

현기차 : i30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hyundai

한편 김 부장은 공익 제보를 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 리콜은 자동차 회사에서 임의로 판단해 해줘도 되고, 안 해줘도 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현대기아차는 안전 관련 제작 결함을 확인하고도 은폐나 축소처럼 불법적으로 처리하는 게 관행처럼 돼 있었다. 지금도 안전 관련 제작 결함이 있는 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 침묵하는 것은 현대차 직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 (경향신문 9월23일)

보도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런 의혹들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도 제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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