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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15일 08시 21분 KST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거리가 핏빛 빗물로 가득찼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도로가 시뻘건 빗물에 잠겼다. 9월 13일, '다카 트리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폭우와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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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3일, 오전 다카에 내리기 시작한 폭우는 이날 밤까지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폭우에도 불구하고 다카의 시민들은 그들이 준비했던 축제를 멈출 수 없었다. 이슬람교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아도하'(Eid ul-Adha)에 따라 신에게 바칠 동물을 도축해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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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는 선지자 아브라함이 아들을 신에게 제물로 바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전체 이슬람 세계에서 양을 비롯한 가축등이 도살된 후 식탁에 올려지는 게 관행. BBC에 따르면, 올해 다카에서만 약 10만 마리의 가축이 도축되었다고 한다. 이 동물들은 대부분 도로와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도축되었다. 게다가 다카 내의 배수 시설이 노후화된 것도 원인이었다. 폭우에 의의 빗물이 거리에 넘쳐나는 동시에 동물들의 사체와 핏물이 한데 뒤섞이면서 도로 전체가 핏빛 빗물에 잠기게 된 것이다.

아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사진들이다.

H/T Huffingtonpost 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