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와 8시에 경북 경주시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진은 세월호 이후에도 대한민국이 재난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금 보여주었다.
KBS는 국가재난방송 주관방송사라는 이름이 무색한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안전처 또한 지진 발생 직후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는 데다가, 지난 여름에는 그렇게 허구헌날 보내던 재난 경보 문자조차 제대로 보내지 않아 빈축을 샀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또한 지진 발생 직후 마비되어 많은 사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8시20분께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지연 현상이 있어 긴급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애의 원인은 현재 확인하고 있으며 당장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