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스타일은 뭘까? 단연 '럼버스타일'이다.
'럼버섹슈얼'로 불리는 이 스타일은 일단 수염이다. 수염을 기르고 체크무늬 셔츠를 입는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나무꾼'은 하나의 삶의 철학이자 행동 양식이다.
(셔츠는 산에 들어갈 때만 입는 다는 게 함정)
수염을 기른 나무꾼의 매력 포인트는 자연에서의 생존력이다. 나무꾼은 마트에 가지 않는다. 나무꾼은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다.
나무꾼은 고추를 사 먹지 않는다. 나무꾼은 고추를 따서 먹는다.
나무꾼은 옥수수를 직접 기른다. 그리고 먹는다.
왕사마귀를 잡아먹는 손학규 pic.twitter.com/FMHPz84ITq
— 손학규의 대모험 (행방불명) (@HQ_adventure) November 28, 2013
나무꾼은 본디 산에서 지낸다. 그의 친구는 늑대(라고 쓰고 허스키라고 읽는다)뿐이다.
그러나 그도 가끔은 외롭다.
친구가 그리울 때면 가끔 빈 잔에 커피를 따라보기도 한다.
언제든지 반갑게 자신을 맞아줄 친구 말이다.
친구야, 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