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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01일 06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7월 01일 07시 00분 KST

나치로부터 도망친 유대인들의 비밀 터널이 발견됐다(동영상)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갈 때쯤 유대인들은 나치의 잔혹한 행위를 강제로 은폐해야 했다.

독일인들로 인해 슈투트호프 수용소에 억류됐었던 80명의 포로는 리투아니아의 집단 살해 현장으로 보내졌다. 그들은 그곳에서 무덤을 판 후 시신들을 불태워야 했다.

포로들은 밤에 직접 파낸 무덤 속에 갇혀있기도 했다.

최근 과학자들은 지하 투과 레이더와 다른 첨단 기술 장비를 이용해 2차 대전 시절 포로들이 숟가락과 손으로 수개월 간 비밀리에 파낸 터널을 발견했다.

'포나'(Ponar)에 위치한 이 비밀 터널은 포로였던 아이작 도김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코스트 교육 및 기록 연구소는 '도김은 시신들을 겹겹이 장작더미에 쌓다가 그의 부인, 여동생 세 명과 조카 세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들은 부패한 상태였으나, 그가 부인에게 결혼식 때 선물했던 목걸이를 확인했다.'며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

나치로 인해 강제로 시신들을 불태워야 했던 포로들은 후에 당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지만, 터널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터널을 발견한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의 존 셀리그만은 '리투아니아에서 온 이스라엘인으로서 '포나' 터널 발견 당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며 터널 발견 당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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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널은 엄청난 유대인 인구 때문에 리투아니아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던 빌뉴스 근처에 있는 파네이라이에 위치해 있다.

빌뉴스의 유대인 인구수는 세계 2차 대전 중 많이 감소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941년부터 1943년까지 수만 명의 유대인이 포나로 끌려갔으며, 곧 독일인들에 체계적으로 살해당했다.

하트퍼드 대학교의 고고학자 리차드 프로인트는 뉴욕타임스에 '나는 포나를 홀로코스트의 그라운드 제로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나치의 체계적 살상이 최초로 벌어졌다'며 포나에 관해 설명한 바 있다.

포나 현장은 10만 명이 넘는 나치 피해 학살자의 유해가 묻혀 있으며, 이 중 7만 명은 유대인으로 알려졌다. PBS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 유해를 건들지 않으려 지하 투과 레이더, 전기 고유 저항 단층 촬영술과 다른 비침습성 기술을 이용해 지하에 있는 것들을 확인했다.

프로인트는 NPR에 '과학은 홀로코스트 연구에 새 장을 열었다'며, '20년 후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 물어볼 수 없게 되겠지만, 다른 세대 사람들이 홀로코스트에 대해 진지한 연구를 하게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은 40명의 포나 포로들이 1944년 4월 15일(유월절) 손톱 줄로 족쇄를 끊고 터널을 통해 숲으로 도망쳤으나, 곧 발견돼 12명 만이 살아남아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고 전했다.

NPR에 의하면 현재 이들 중 단 한 명도 살아있지 않다.

셀리그만은 '이 발견은 희망이 절박함을 이길 수 있다는 가슴 따뜻해지는 증거이며, 홀로코스트의 참상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갈망까지 선사한다.'고 말했다.

탐사 과정은 PBS가 영상으로 담았으며, 내년 '노바'(Nova)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박물관은 포나 생존자 두 명과의 인터뷰를 번역해 발행하기도 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Secret Tunnel Built By Jewish Prisoners To Escape Nazis Foun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