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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6월 26일 12시 37분 KST

미국의 저명 보수논객도 트럼프 때문에 공화당을 탈당했다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to the media on the golf course at his Trump International Golf Links in Aberdeen, Scotland, June 25, 2016.  REUTERS/Carlo Allegri
Carlo Allegri / Reuters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speaks to the media on the golf course at his Trump International Golf Links in Aberdeen, Scotland, June 25, 2016. REUTERS/Carlo Allegri

미국의 저명 보수 칼럼니스트 조지 윌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때문에 공화당을 탈당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의 미국 인터넷매체 PJ미디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윌이 연방주의자협회 오찬에서 "(현재의 공화당)은 내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워싱턴포스트 등에 칼럼을 쓰고 있는 윌은 1977년 퓰리처상 논평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으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1986년 그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윌은 오찬 이후 PJ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유권자 당적을 공화당원에서 무소속으로 바꿨다며,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트럼프 지지 선언이 탈당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돼 공화당 다수 의회로부터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이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돼 의회의 견제를 받는 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은 공화당이 트럼프를 대체할 후보를 찾기는 "조금 늦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공화당 유권자들을 향해 "그(트럼프)가 반드시 패배하게 만들자. 이를 악물고 4년 후 백악관을 되찾자"고 호소했다.

윌은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에게 표를 던질 것인지, 아니면 자유당 후보 게리 존슨을 비롯한 제 3의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이달 초 폭스뉴스에서 트럼프를 "진정한 정치 아마추어"라고 평가하는 등 트럼프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해왔다.

조지 부시 정권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헨리 폴슨이 25일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는 등 최근 로버트 케이건,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리처드 아미티지 등 유력 공화당 인사들이 잇따라 클린턴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