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6월 23일 14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6월 23일 14시 22분 KST

국정원 다큐 영화에 열흘 만에 2억이 넘는 지원금이 모였다(영상)

뉴스타파의 최승호 PD가 제작한 국정원 고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전국 극장에서 상영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서 열흘 만에 2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80여 일간 2억원을 목표로 잡았으나 앞으로 70일이 남은 시점에서 100%를 초과 달성한 것.

story

탐사저널리즘 매체 뉴스타파와 최승호 PD는 지난 3년간 국정원을 추적해 영화 '자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국정원의 간첩 조작사건이다.

아래는 예고 영상이다.

국정원의 간첩 조작 사건은 과거에는 부지기수였으며, 가깝게는 지난 10월 무죄 확정을 받은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 사건이 있다. 유 씨는 북한 보위부 지령을 받고 탈북자 정보를 북측에 넘기는 한편 신분을 위장해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부당 수급하고 여권을 발급받아 행사한 혐의 등으로 2013년 2월 구속기소 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유우성 씨가 간첩이라는 증거로 제시되었던 북·중 출입경기록 등을 위조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협조자 김모(62)씨가 기소되었으며 유 씨에게 불리한 증언들이 조작된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으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증거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국정원 직원들이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2 심에서 권세영 과장과 이인철 영사는 선고유예 처분을 받았다.

1

아래는 당신 국정원이 진술을 어떻게 조작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보도의 단면이다.

당시 탈북자 출신의 이모씨는 이에 앞서 같은해 1월 국정원 수사관을 만나 “2012년 설날에 유우성씨와 중국에 함께 있었다”라고 말한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였으며 국정원은 이 기간 유씨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의심하고 이씨의 진술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날 법정에서 국정원이 미리 프린트 해 온 진술서를 자필로 베껴썼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관이 시간이 없으니까 제가 말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어오겠다고 해서 타이핑 해온 것을 제가 그대로 옮겼다”며 “제가 말은 많이 했지만 그 사람들이 적어온대로 베껴 썼다”면서 진술서 내용이 첨삭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2014년 3월 12일

영화 '자백'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NETPAC상을 받았으며 후원금은 후원자들이 영화 '자백'을 극장에서 보는 비용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