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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5월 18일 12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5월 18일 12시 02분 KST

'연인의 정신적 학대'도 폭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트윗 17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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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는 육체적 폭력만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를 일깨워 주는 트위터의 해시태그가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MaybeHeDoesntHitYou(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실 파트너로부터 얻는 정신적인 학대는 육체적인 폭력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가정폭력 반대 협회는 사이트를 통해 호소한 바 있다.

"가정폭력은 반드시 육체적인 학대의 형태를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신적인 학대는 신체적인 폭력만큼이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합니다. 육체적 폭력이 없다고 해서 정신적인 학대가 이보다 약한 수준의 가정폭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작가이자 아티스트인 자히라 켈리는 지난 2일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른다"를 해시태그해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여기에는 자신의 경험이 담겨 있었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그의 허락 없이 자른 것에 대해서는 몇 주간 계속 분노를 표했다."

켈리는 허핑턴포스트미국판과의 취재에서 "처음에는 나와 내 지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트윗했어요. 많은 여성들이 학대를 경험하고, 그 중에서도 저같은 흑인들은 더 높은 비율로 학대를 당하죠"라며 "그러나 거의 이해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에요"라고 전했다.

켈리의 뒤를 이어 수백 명의 여성들이 이 해시태그를 이용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중 17개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학대에 여러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해 주는 내용이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집에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러 가지 못하게 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을 다른 여성들과 비교하거나 몸매를 비난하거나 '나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지 못해'라고 말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로부터 도무지 사랑받을 수 없다고 믿는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마음의 병을 무시하고 당신이 조절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끔찍한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먹는 약을 훔치거나 숨기곤 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용기를 내 이별을 말하면 자살하겠다고 위협한다. 결국 당신은 그에게 다시 머무르고, 이 상황은 반복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를 악화해 당신을 고립시키고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이 그가 전부가 되게 만든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의 경제적인 안정과 자신감을 빼앗아 '내가 없으면 넌 아무 가치도 없어'라고 말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사귈 수 있는 친구에 대해 '허락'해준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말다툼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으면 40번 이상 전화를 걸어 온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그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아도 당신에게 소리를 지른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추하고 쓸모없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 자신 외에는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매일 당신을 비판하고 '더 나은' 여자들과 비교하며 당신이 이들만큼 아름다워지거나 좋아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다시는 그런 식으로 고함을 지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매번 반복해서 다짐한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일부러 해결해주지 않는다. 당신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걸 즐거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신을 때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어떤 것을 할 때에도 그의 허락을 받도록 요구하며 당신을 사람이 아닌 소유물처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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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17 Powerful Tweets That Remind Us How Damaging Emotional Abuse Can B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