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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2일 05시 48분 KST

클린턴, '(내가 대선후보가 되면) 샌더스가 나를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

Adrees Latif / Reuters
U.S.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waves after leading a discussion on gun violence prevention at the Wilson-Gray YMCA in Hartford, Connecticut, U.S., April 21, 2016. REUTERS/Adrees Latif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이 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경우, 경선에서 경쟁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자신에게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이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본선에 나설 때 협조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자신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들이 자신을 지원하도록 설득하는 게 과제인데, 이때 샌더스 의원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내가 2008년 6월 (민주당 경선서) 물러났을 때, 여론조사에서는 내 지지자의 최소 40%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당대회 막바지까지도 자신을 지지했던 대의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을 지원하도록 요청했다면서 "같은 일이 이번에도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도록 요청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클린턴 전 장관은 "내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하라고는 절대 얘기하지 못한다"며 "그것은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답했다.

clinton sanders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내주 경선을 앞둔 코네티컷 주(州)를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 이곳 선거 캠페인의 주제는 '총기규제'에 맞췄다. 2012년 주내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들의 유가족을 만나는 일정도 잡았다.

한편,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과 대결하면서 이미 수 천만 달러의 경선자금을 소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보다 훨씬 더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데에는 엄청난 비용이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3월은 매월 지출한 선거자금이 후원금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뉴욕,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주 등지에서는 최소 2천만 달러(227억 원)를 선거광고에 쏟아부었는데, 이는 공화당 후보와 대결하는 본선을 위해 비축했어야 할 자금이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전 의원과 대결하느라 본선에서 낙승이 예상되는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까지 막대한 자금을 썼다는 의미다.


Hillary Clinton 'GMA' FULL Town Hall | Democratic Candidate Answers Voter Questions

힐러리 클린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