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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1일 17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21일 17시 17분 KST

日 지진 전문가, "한반도에도 내륙형 지진이 있을 수 있다"

KYODO Kyodo / Reuters
Local residents look at cracks caused by an earthquake on a road in Mashiki town, Kumamoto prefecture, southern Japan, in this photo taken by Kyodo April 16, 2016. Mandatory credit REUTERS/Kyodo ATTENTION EDITORS -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MANDATORY CREDIT. JAPAN OUT. NO COMMERCIAL OR EDITORIAL SALES IN JAPAN. THIS IMAGE WAS PROCESSED BY REUTERS TO ENHANCE QUALITY, AN UNPROCESSED VERSION WILL BE PROVIDED SEPARATELY.

한반도에도 활성단층(현재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한 적이 있는 단층)이 존재하는 만큼 구마모토(熊本) 강진과 같은 '내륙형 지진'이 있을 수 있다고 일본의 지진 전문가가 밝혔다.

일본 도호쿠(東北)대 도오다 신지(遠田晋次) 교수(지진지질학 전공)는 2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구마모토 강진은 플레이트(지각판)와 플레이트의 경계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내륙에 있는 플레이트의 균열에 의한 내륙형 지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륙형 지진은 갑자기 오고, 한번 오면 연쇄적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며 활성단층이 존재하는 한반도도 완벽한 '지진 안전지대'로는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오다 교수는 "15세기쯤 한반도에도 지진 활동이 빈번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과 북한도 지진에 대한 주의와 인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구마모토 지진이 한반도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진원과의 거리로 미뤄볼 때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구마모토보다 한반도와 더 가까운 후쿠오카(福岡)에서 큰 지진이 있었을 때도 한반도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도오다 교수는 한국 민·관의 지진 대비에 대해 "전혀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간주할 수 없는 만큼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중요한 건물은 주변 단층을 제대로 조사하고 내진설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오다 교수는 전문가들이 괴멸적 피해를 우려하는 일본 난카이(南海) 해구 거대지진, 수도권 직하지진 등과 이번 구마모토 강진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전했다.

구마모토 강진의 진원과 120k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현재 가동중인 가고시마(鹿兒島)현 센다이(川內) 원전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센다이원전은 14일 구마모토에서 1차 강진을 일으킨 히나구(日奈久) 단층 남단에서 30∼40km 떨어져 있다"고 소개한 뒤 일본 정부가 엄격한 원전 안전 심사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