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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1일 16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21일 16시 20분 KST

정부, 北 '탈북 종업원-가족 대면' 요구에 "수용할 수 없다"

연합뉴스

정부는 21일 북한이 집단 탈북한 식당 종업원들과 북한에 있는 이들의 가족간 대면을 요구한 것과 관련,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이번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의 집단 귀순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대로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면서 "북한이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들의 가족 대면을 요구한 것은 본인들의 희망과 자유의사, 그리고 인도적 사안에 대한 국제적 관례를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에서 "사랑하는 딸들을 백주에 유인납치당한 우리 가족들은 지금 한시바삐 꿈결에도 보고싶은 자식들과 직접대면시켜 줄 것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우리는 가족들의 절절한 요구에 따라 그들이 자식들과 직접 만나보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또는 필요하다면 서울에까지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 소재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탈북을 '남한 당국의 지시에 따른 납치'라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은 자의에 의해 탈북해 국내 입국한 것으로 북한의 납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북한으로 돌아간 나머지 북한식당 종업원 7명에 대해 사전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집단 탈북해 귀순한 종업원들과 같은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했던 7명의 여종업원은 평양에서 CNN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이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자사 평양 주재 특파원이 지난 18일 이들과 고려호텔 로비에서 만났다면서 집단 탈출자들의 동료들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종업원 7명은 이 인터뷰에서 이번 집단 탈북 사건이 남한 당국의 지시하에 한국의 한 사업가와 북한 지배인이 짜고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