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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1일 13시 57분 KST

IS에 또 다른 한국인이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Dado Ruvic / Reuters
A man types on a keyboard in front of a computer screen on which an Islamic State flag is displayed, in this picture illustration taken in Zenica, Bosnia and Herzegovina, February 6, 2016. Twitter Inc has shut down more than 125,000 terrorism-related accounts since the middle of 2015, most of them linked to the Islamic State group, the company said in a blog post on Friday. REUTERS/Dado Ruvic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한국인 청년 김모군 외에 또 다른 한국인이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대테러센터(Combating Terrorism Center.CTC)의 대니얼 밀턴 연구원은 21일 시리아와 이라크의 IS 조직에 가담한 한국인 대원의 존재 여부와 신원을 묻는 연합뉴스의 이메일 질의에 "2014년 한국(Korea)으로 가려고 떠난 20세의 개인"이라고 밝혔다.

밀턴 연구원은 해당 한국인의 서류를 토대로 이같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이 그 한국인이 '한국으로 가려고 (시리아와 이라크를) 떠났다'라는 표현을 쓴 점으로 미뤄 이 서류는 그의 출국 관련 기록이 담긴 자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답변이 사실이라면 시리아에 가려고 2015년 한국을 떠난 김군 이외 IS에 가담한 또 다른 한국인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islamic state flag

김군의 IS 합류 추정 연도와 밀턴 연구원이 적시한 한국인의 현지 체류 연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김군은 2015년 1월7일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해 다음날 국경 부근 도시로 가서 시리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김군은 당시 18세였으나 밀턴 연구원은 20세라고 밝히는 등 나이에서도 차이가 있다.

다만, 밀턴 연구원은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떠한 자료를 공유할 수 없다"며 "이 정보는 당장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한국인이 김군일 가능성은 묻는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가한 또 다른 연구원인 브라이언 도드웰은 연합뉴스의 한국인 신원 확인 요청 질의에 "동료와 논의를 해 보겠다"는 답변만 보내왔다.

앞서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산하기관인 CTC는 2013∼2014년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1만5천명을 분석한 IS 외국인 대원 국적별 현황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 중에 한국 국적자가 1명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CTC가 미국 NBC 방송이 IS에서 탈출한 조직원으로부터 입수한 내부 개인 신상 자료와 미국 국방부가 가진 IS 조직원 자료를 비교 분석한 다음 내 놓은 것이다.

CTC는 NBC와 국방부가 제공한 자료가 대략 98% 일치한다고 밝혔다.

출신 국가는 미확인 935명을 제외하면 사우디아라비아 579명, 튀니지 559명, 모로코 240명, 터키 212명, 이집트 151명, 러시아 141명, 중국 138명, 시리아 120명, 아제르바이잔 107명 등의 순이다.

국적별 분류에서는 한국인이 1명 포함돼 있으나 거주지별 분류에서는 IS에 가담한 한국인은 없었다.

또 CTC에 따르면 IS 가담자의 출국 기록에는 이름과 닉네임, 국적, 근무지, 특기, 거주지역의 지도자 이름, 입국일, 출국일, 출국사유, 검문소, 소지품 등의 항목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