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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1일 07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21일 08시 01분 KST

어버이연합의 기가 막힌 타이밍 '맞불 시위' 5가지(영상)

연합뉴스

어버이연합의 보수 집회 동원 의혹이 보도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그동안 어버이연합은 어떤 집회를 벌여왔을까.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이슈에서 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났다. 준비된 팻말, 집회마다 똑같은 폰트, 일정한 구호까지, 그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5가지 사례가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시위는 없었다.

1. 국정교과서 '찬성' 시위에 나타난 어버이(2015년10월26일)

교육부가 밀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TF'를 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당인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을 항의방문했다. 그러자 어버이연합도 나타났다. 욕설이 난무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과 기자들과도 충돌했다. 아수라장이 됐다.

2.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조계사 피신에 '복면'을 쓴 어버이연합 (2015년11월19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다 조계사로 피신했다. 물론, 어김없이 어버이연합이 등장했다. 이들은 복면을 쓰고 등장했는데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복면금지법'을 빗대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한겨레 2015년11월24일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11·14 민중총궐기 대회를 ‘불법 폭력 사태’라고 규정하며 “복면 시위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3. 위안부 합의를 '찬성'한 어버이연합 (2016년1월13일)

한일 위안부 협상이 이뤄진 직후, 시민들은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지키겠다며 나섰다. 이곳에도 만찬가지로 어버이연합이 나타났다. 그런데 대한민국효녀연합이 나타나 이들은 단숨에(?) 제압하는 장면이 '오마이티비'에 포착되기도 했다.

4. 세월호 서명운동 자리에서 '주먹' 휘두른 어버이연합(2016년2월5일)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월5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세월호특별법을 위한 서명운동을 받고 있었다. 이 자리에도 어버이연합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을 향해 거침없이 주먹을 휘둘렀다.

5. 김무성 대표로 화살을 돌린 어버이연합(2016년 3월2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번 총선의 공천에 항의하며 '옥새투쟁'을 벌이던 시점. 여당을 열렬히 지지하던 어버이연합이 돌연 새누리당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바로, 김무성 대표를 공격한 것이다. 공격의 대상이 일정하지는 않아보이지만, 적어도 박근혜 대통령이나 청와대는 공격하는 일은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