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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0일 12시 5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20일 12시 56분 KST

유타주, 포르노를 마약·알코올에 비견하며 전쟁을 선포하다

모르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성지' 격인 미국 유타 주가 포르노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MSNBC 방송은 19일(현지시간) 게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가 포르노를 '공중 보건 위험물'로 지정하는 주 의회 결의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gary herbert

포르노 관련 결의안에 서명하는 허버트 주지사.

허버트 주지사는 서명식에서 "우리의 청소년을 유혹할 수 있는" 차원에서 음란물을 마약과 알코올에 비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이 특히 포르노 중독에서 오는 심리적이고 생리적인 손상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타 주 의회는 지난달 포르노와 싸우기 위해 공동체·사회적 수준의 교육, 예방, 조사, 정책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토드 와일러(공화) 주상원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 자체에 강제력은 없으나 무료 와이파이존에서 포르노 접근을 제한하는 등 공동체적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서관이나 맥도날드에서 우리 아이들한테 담배를 판다면 당장 피켓 시위를 하는데 정작 아이들이 태블릿으로 포르노를 접하는 건 괜찮은 식이라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안과 관련해 아동 성 동영상을 보고도 신고하지 않는 컴퓨터 기술자들을 최대 징역 6개월형에 처할 수 있는 법안이 발효됐다.

모르몬교 신자가 많이 사는 유타 주는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 중 하나다.

한편 유타 주는 지난 2009년 하버드대의 조사에서 미국 50개 주 가운데 온라인으로 성인 동영상을 가장 많이 보는 주라는 전혀 다른 '두 얼굴'을 보여준 적도 있다고 MSNBC 방송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