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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0일 07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20일 08시 17분 KST

'당대표 추대' 논란이 불거지자 김종인은 또 다시 역정을 냈다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당대표 추대를 둘러싼 논란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중앙일보는 4월20일 보도에서 김 대표의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내 합의추대 반대 목소리에 대해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나는 내 갈 길을 갈 테니 쓸데없는 말을 말아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의 핵심 측근은 “지난 1월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도 문 전 대표가 전권을 줄 테니 당을 살려주고 대선까지 죽 도와달라고 했다”며 “(총선 후) 전당대회를 해서 당 대표를 다시 뽑는다는 의미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김 대표는 본인이 추대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러 말이 나오니 불편해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4월20일)

즉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당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이미 대선까지 맡기로 했는데 무슨 소리냐는 것이다. 그러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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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가 4월19일 초선을 제외한 더민주 당선자(66명)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한 37명 중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를 당 대표로 합의 추대하는 데에 찬성하는 의원은 5명에 불과했다. 합의 추대에 반대, 경선을 해야 한다는 의원은 14명이었다. 6명은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고, 12명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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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부겸 대구 수성갑 당선인

당의 국회의원 당선인과 주요 당직자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부겸 당선인은 4월 19일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추대는 절체절명의 상황 아니면 없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장선 더민주 총무본부장은 4월20일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당대표) 추대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순리에 따라서 해야한다”고 했다. 장 본부장은 “여러 경선자가 있으면 당연히 경선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며 당대표 추대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처럼 많은 후보들이 당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더민주 당 대표로 나설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일보는 4월 20일 보도에서 당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전하고 있다.

“당내 주축 세력이던 호남파 인사들이 국민의당으로 빠져나갔고 문 전 대표 역시 당권 도전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이런 힘의 공백 상태 때문에, 그 동안 당권 도전을 못했던 중진들이 당내 세대교체와 주축세력 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직접 나설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김 대표의 위기 관리 능력 덕에 제1당이 된 점은 인정한다. 비례대표에 생각이 없다고 하다 스스로 2번에 공천한 일이나 중앙위원회가 반발한다고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을 고민하며 당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던 점은 대표를 맡겨도 괜찮겠느냐는 의문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