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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0일 05시 4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20일 05시 42분 KST

'주요 분수령' 美 뉴욕 경선이 막을 올리다

Mike Segar / Reuters
Democratic U.S. presidential candidate Hillary Clinton speaks at a "Women for Hillary" campaign rally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City, U.S. April 18, 2016. REUTERS/Mike Segar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주요 분수령으로 떠오른 뉴욕 주 경선이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경선은 미 동부시간 오전 6시∼오후 9시 열리며 결과는 이르면 오후 10시께 나올 전망이다.

'뉴욕 결전'의 결과는 양당 경선 국면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대결로 꼽힌다.

민주당의 경우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현 여론조사 결과대로 자신이 2차례 상원의원을 지낸 이 지역에서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이른다.

대의원 291명이 걸린 대형주에서 과반 승리를 거둬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확보를 지금의 1천758명(슈퍼대의원 포함)에서 크게 늘려 사실상 '매직 넘버'를 향한 '8부 능선'에 올라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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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클린턴 전 장관이 확실한 승리를 챙기면 그의 시선은 이제 대선 본선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매체는 "민주당 경선은 최근 몇주 간 끔찍한 냉온탕을 오갔다"며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본선으로 시선을 빨리 옮길수록 그녀에게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뉴욕 주를 비즈니스 기반으로 삼아온 트럼프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지만, 그렇더라도 그가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6월7일까지 예정된 경선 레이스에서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1천237명)을 확보하지 못하면 7월 전당대회는 '지명 전당대회'(nomination convention)가 아닌 '경쟁 전당대회'(contested convention)로 성격이 바뀐다.

이미 프라이머리나 코커스 등 예비경선의 결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의사대로 투표할 수 있는 '비구속 대의원'(4.7%, 106명)을 확보하기 위한 각 캠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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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화당 수뇌부는 이 전대에서 대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현재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또는 제3의 후보를 당 대선 주자로 만든다는 구상이 확고하다.

한편 에머슨대학이 지난 15∼17일 뉴욕 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55%로 40%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다.

또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55%에 달해 압도적 1위이며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21%로 2위, 크루즈 의원은 18%로 3위에 그쳤다.

트럼프, 뉴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