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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9일 12시 28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9일 12시 53분 KST

유승민 당선인,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하다

연합뉴스

업데이트 : 2016년 4월19일 16:50 (기사 보강)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유승민 당선인(대구 동을)이 19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유 당선인은 19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직접 방문해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유 당선인과 함께 탈당했던 시·구의원과 지지자 256명도 함께 복당을 신청했다.

유 당선인은 "나는 복당을 신청하는 입장이고 결정은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민심의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배신자'로 낙인찍힌 이후,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내 소위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다.

유 당선인의 공천 문제는 새누리당 '보복공천' 논란과 '옥새파동' 등으로 이어진 사태를 가로지르는 논쟁적 이슈였다. 여전히 그의 복당 문제는 새누리당 내에서 거대한 논쟁거리이기도 하다.

떠밀리듯 당을 떠난 그는 "반드시 이겨서 우리 집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겠다"며 강력한 복당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동료 탈당파 의원인 류성걸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대통령 주변을 둘러싼 간신 같은 사람들을 물리치겠다"며 "1번을 절대 찍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복당 여부는 새누리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계'로 분류돼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 의원과 선거운동을 함께 했던 조해진 의원(낙선자)도 이날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아래는 연합뉴스가 전한 유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복당 신청이 늦어졌는데.

- 선거 다음 날 할 생각이었는데 당이 참패해 부담이 될까 봐 오늘 했다. 국민, 대구시민들께 '오랫동안 정든 내 집에 돌아가겠다'고 약속한 대로 복당을 신청했다. 더 시간을 끌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 복당 후 당 혁신 구상은.

-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 전당대회 출마 의사는.

- 생각해본 적 없다.

▲ 당이 어떻게 결정할 것으로 보나.

- 나는 복당을 신청하는 입장이고 결정은 당이 알아서 할 것이다. 전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민심의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본다. 당이 진정성 있는 변화를 해야 하는 시점이고, 변화의 출발은 민심을 정확히 읽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 복당 가부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진영을 넘어서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하자'고 했다. 이제야말로 그럴 때가 왔다. 그렇게 하지 않고 서로 빼고 나누고 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 총선 결과에 대한 대통령 언급에 대한 생각은.

- 특별히 길게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 '민의를 받들어서 민생을 살리겠다'는 부분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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