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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9일 12시 1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9일 12시 19분 KST

안철수, 당권 넘기고 대선행 열차로 갈아타나

연합뉴스

당권은 넘긴다. 이제 대선행이다. 아마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총선 성공 이후 당권을 넘기고 대선행 열차로 갈아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의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불거진 당권-대권 분리 논란이 현행 분리 체제를 유지하는 쪽에 점차 무게가 쏠리면서이다.

당내 호남 중진 의원들은 당권과 대권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외부 영입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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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공동대표는 18일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권-대권 분리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당권-대권을 분리한 당헌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에 이어 당의 '투톱'이 현행 당헌 유지에 동의한 것이다.

천 대표는 또 "당헌상 차기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4개월짜리 대표가 된다. 그런 점에서 역시 처음부터 대선후보와 당직후보는 분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더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권-대권이 분리될 경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 대표가 굳이 4개월여 임기를 위해 당권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안 대표는 "아무 고민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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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측 일각에서는 당의 '간판'이자 '창업주'인 안 대표가 직접 당 체제 정비를 마무리하고 3당의 노선을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측근 그룹에서는 '무리할 것 없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총선을 통해 안 대표의 리더십은 검증됐고 당내 세력 구도가 총선 전보다 크게 유리해졌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벌써 그런 이야길 하기가 어렵다.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당선인은 "총선 기간 전북에서 녹색바람을 만들겠다는 목표 달성은 성공했다"며 "이후 행보는 이제부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호남 일색의 경쟁구도 대신 전국정당이자 당의 진보-보수 '양날개' 노선을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한 외부 인사 영입 주장도 있어 의외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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