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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9일 13시 41분 KST

대학 강의 중 스마트폰 차단 앱을 만들어 성공한 두 대학생은 자퇴를 했다

AOL

한국은 한때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를 달리던 나라다. 대학 강의실에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학생이 대단히 많을 거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의하면 한국만 이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서도 강의 중에 스마트폰을 꺼내 보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 60%가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라는 연구도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을 직접 목격한 캘리포니아 치코 스테이트 대학생 미치 가드너와 랍 리처드슨이 해법을 고안했다.

smartphone college

가드너와 리처드슨은 "아무도 교수님 강의에 집중을 안 하는 것"에 화가 났다. 그런데 불평만 하지 않고 "기술로 인한 문제를 기술로 풀어 보기로 결정"한 후, 캠퍼스 내에서만 스마트폰 사용을 차단하는 앱을 개발했다.

두 청년이 개발한 앱의 이름은 파킷 포인츠(Pocket Points)다. 이 앱을 통해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이용을 차단하면, 그 차단한 시간만큼 이후에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모은 점수(points)로 피자, 커피, 타코, 요거트 등을 구매할 수도 있다. 파킷 포인츠는 지역 상인들이 대환영하는 사업 모델이 됐다. 가드너는 캘리포니아 애기(California Aggie)에 이렇게 설명했다. "상인들이 파킷 포인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할인을 조금만 해줘도 엄청난 인파가 몰리기 때문이다."

pocket points

앱의 원리는 간단하다. 대학 캠퍼스를 두르고 있는 Geo-fence라는 가상 울타리 안에서만 이 앱은 작동한다. 캠퍼스 내에서는 사용이 차단되지만, 학생이 캠퍼스를 나가는 순간 잠겨있던 스마트폰이 저절로 풀리게 설계되어 있다.

파킷 포인츠는 현재 미국 대학교 150곳에서 상용 중이다. 앱을 다운 받은 학생의 절반이 자체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차단하고 있다. 치코 스테이트 대학교 3학년 학생인 트레버 해드놋은 "앱을 사용 안 할 이유가 없다. 수업 시간에는 당연히 강의에 집중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보상까지 받으니 얼마나 훌륭한가."라며 파킷 포인츠를 적극 추천했다.

가드너와 리처드슨은 대학교 선배이자 Build.com의 창립자 크리스 프리드랜드로부터 근래에 1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둘 다 자퇴하고 사업에만 열중하고 있다.

이미 10만 명의 앱 사용자와 1,200개의 매장 파트너를 확보한 파킷 포인츠는 벌써 100년 어치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런 앱이 먹힐까?

[h/t 비즈니스 인사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