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4월 18일 11시 51분 KST

20대 국회 공간 재배치 : 새누리당은 국회 본관에서 70평을 야당에 넘겨야 한다

연합뉴스

20대 국회에선 20년 만에 처음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3당 체제가 들어서는 데다 여소야대 국회가 돼 국회 본관 공간 배치에도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4·13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은 잃어버린 의석수만큼 19대 국회에서 사용했던 국회 공간 일부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내줘야 한다. 국회 본관 공간도 '여소야대'로 재편되는 셈이다.

현재 당대표·원내대표실 등 각 당이 국회 본관에서 사용하는 사무실은 대체로 국회 본관 2층에 배치돼있다.

더민주가 1층에서 공보실로 사용 중인 일부 공간까지 포함해 각 정당 몫으로 확보된 국회 본관 내 공간은 총 745평이다.

기본적으로 교섭단체에는 60평, 정의당과 같은 비교섭단체에는 20평이 할당되고, 나머지 공간은 각 정당이 의석비율대로 나눠 갖게 된다.

이런 원칙 하에 현재 국회 본관 내 공간은 새누리당이 360평·더민주가 255평·국민의당이 100평·정의당이 30평이나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에서 60~70평 정도를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내줘야한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무소속 의원의 복당으로 새누리당이 1당이 되더라도 의석비율대로 공간을 나누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에 배분될 공간은 현재보다 약 60∼70평 줄어들 것"이라 말했다.

s

본회의장 좌석 배치도 달라진다.

현재는 국회의장석에서 의석을 바라볼 때 가운데 좌석에는 1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왼쪽에는 2당인 더민주의원들이, 오른쪽에는 국민의당과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자리가 배치돼 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지난 4·13 총선에서 확정된 의석수에 변화가 없을 경우 본회의장 가운데 좌석은 더민주 의원들에게 돌아가고 좌측엔 새누리당, 우측엔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앉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때 야당 의원들을 정면에 두고 연설을 하게 되는 다소 생경한 환경에 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누리당이 오는 5월30일 20대 국회 개원전에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시켜 제1당 자리를 되찾게 되면 본회의장 좌석배치에는 큰 변화가 없게 된다.

국회 상임위 회의장도 자석배치 변화가 불가피하다.

현재는 상임위원장석에서 의원석을 바라볼 때 오른쪽에 1당인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이, 왼쪽에 2당인 더민주와 기타 정당 소속 위원들이 앉게 돼 있다.

20대 국회에서 더민주가 1당을 유지하면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석의 오른쪽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왼쪽에 나눠 앉게 된다. 반면에 새누리당이 제1당이 되면 위원장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더민주 의원들이 왼쪽에 배치된다.

하지만 문제는 제3의 교섭단체인 국민의당이다.

20대 국회의 경우 1·2당의 의석수가 비슷하기 때문에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제2당이 앉는 줄에 이어서 앉게 되면 1당쪽 좌석줄은 짧고, 2당쪽은 길게 늘어지는 비대칭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배치를 놓고 국회 사무처가 고심중이다.

현재로선 국민의당 의원들이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1,2당 의원들이 앉은 양쪽 줄에 나눠서 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당 원내대표 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