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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8일 10시 5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8일 10시 57분 KST

中 난징대학살 기념관이 日 구마모토에 위로를 보내다

KYODO Kyodo / Reuters
Evacuees from a nursing home wrap themselves in blankets as they take shelter outside their damaged nursing home caused by an earthquake in Mashiki town, Kumamoto prefecture, southern Japan, in this photo taken by Kyodo April 17, 2016. Mandatory credit REUTERS/Kyodo ATTENTION EDITORS - FOR EDITORIAL USE ONLY. NOT FOR SALE FOR MARKETING OR ADVERTISING CAMPAIGNS. THIS IMAGE HAS BEEN SUPPLIED BY A THIRD PARTY. THIS PICTURE WAS PROCESSED BY REUTERS TO ENHANCE QUALITY. AN UNPROCESSED VERSION WILL BE

그렇다. 재난 앞에 지난 역사는 문제가 안 된다.

일본이 저지른 난징(南京)대학살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된 난징대학살 기념관은 지난 15일 저녁 구마모토(熊本)현의 중일우호협회를 통해 지진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18일 보도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의 선전부에 근무하는 위제천(于潔塵)은 일부 비이성적인 견해를 중국 민중을 대표하는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절대다수는 이성적이며 재난 앞에서 국가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마모토현은 난징대학살 주범으로 꼽히는 일본군 제6사단이 있었던 지역으로, 이곳의 구마모토현 중일 우호협회는 20여 년째 중국에 대표단을 보내 희생자 추모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위제천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행위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지만 일본의 우호적인 민중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umamoto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 신랑(新浪)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일본 지진 소식란'에는 17일 현재 6억4천만 건의 접속이 이뤄졌으며, 토론도 9만 6천 건이나 됐다. 네티즌들은 희생자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동정론과 일본 침략 활동에 대한 천벌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지만 동정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역사의 은원 관계를 내려놓고 문명사회의 기준으로 일본 지진을 바라봐야 한다"고 촌평했다.

아울러 중국 관영 매체들도 역사문제로 일본의 불행을 고소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보도와 기고문 등을 싣고 있다.

푸단(復旦)대학 일본연구센터 궈딩핑(郭定平) 주임은 중일간에 역사문제가 남아있고 일본 우익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를 일본 대지진에 연계해 '행재낙화'(幸災樂禍·남의 불행을 즐기는 이기적인 태도)해서는 안된다고 18일 중국 관찰자망에 기고했다.

일본 구마모토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