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4월 15일 08시 2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5일 08시 33분 KST

스타벅스 직원이 고백한 만들기 가장 즐거운/싫은 음료

스타벅스는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도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의 스타벅스에서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커피를 주문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8일 개장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벅스에서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스타벅스의 메뉴 중, 바리스타들이 주문을 받았을 때 가장 즐거움을 주는 음료와 가장 싫은 음료는 무엇일까? 14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 올라온 한 유저의 질문과 다른 유저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 전했다.

the

레딧 유저인 VAPossum은 스타벅스 게시판에 '바리스타들에게: 만들기에 가장 좋은 음료는 뭔가요?'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어 그는 "가장 안 좋은 음료도 말씀해주시면 좋아요, 근데 이유가 궁금하니 꼭 말씀해 주세요"라며 "저는 바리스타가 아니라서 실제 음료를 만드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좋은 커피는 예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질문에는 전 세계의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댓글이 90개나 이어졌다. 이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메뉴는 Kealion이 말한 '아이스 차이티 라떼'였다. 그는 "아이스 차이티 라떼는 만들기가 정말 쉬워요. 차이티 농축액, 우유, 얼음, 이게 다예요"라며 "무척 바쁠 때 이 음료를 주문해 주는 고객이 있으면 너무 고마워요. 빠르게 만들어 드릴 수 있거든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른 바리스타 분들은 플랫 화이트나 캐러멜 마키아토를 선호하시는 것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the

Kealion의 댓글대로 이어지는 댓글에는 플랫 화이트를 선호한다는 바리스타들이 많았다. 플랫 화이트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등지에서 인기 있는 커피로, 우유 거품을 아주 얇게 올린 카페라테이다.

Nicoleta_라는 유저는 "당연히 플랫 화이트죠. 안 바쁠 땐 캐러멜 마키아토를 만드는 게 재밌지만, 바쁠 땐 시럽을 이상하게 뿌려서 망치니까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Prophoto2는 "플랫 화이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라테 아트가 굉장히 재밌기 때문이에요! 온갖 것들을 그릴 수 있죠"라고 말했고, 아래에는 비결을 묻는 댓글들이 달렸다. 이 밖에 바리스타들이 선호하는 커피로는 아메리카노, 아이스 티 등이 꼽했다.

그렇다면 바리스타들이 주문을 받았을 때 썩 즐겁지 않은 커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주로 만들기 어렵고 복잡한 메뉴가 꼽혔는데, 주로 스무디와 프라푸치노 종류였다. 그러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의외로 slinks6122가 남긴 "오늘의 커피 톨 사이즈, 또는 오늘의 커피 그란데 사이즈"였다. 이에 poseidondude65는 "웃프네요. 정말 이해해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는 '오늘의 커피'가 직접 원두를 내려서 만들어야 하는 커피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jeffandstuff라는 유저는 "제발 '악마의 음료' 같은 것 좀 이상한 이름으로 시키지 마세요"라며 "'돼지바 프라푸치노', '트윅스 프라푸치노' 같은 거, 어떻게 만드는 지는 확실히 모른단 말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리스타들은 고객이 직접 '바닐라 시럽을 추가해주시고 자바 칩을 갈아 넣어 주세요' 등 레시피를 전해 주는 편이 좋아요. 그 이름을 말해 주는 것보다는요"라며 "레시피만 잘 말해 준다면 '악마의 음료'든 '천사의 음료'든, 입맛대로 만들어 드릴 수 있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라테가 아닌 프라푸치노나 스무디를 주문한다고 해서 바리스타에게 아주 미안한 마음을 갖지는 않아도 된다. 다만 앞으로는 바리스타를 배려해, '악마의 음료'를 마실 때면 레시피를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고 읽어 주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