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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4일 07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4일 07시 18분 KST

새누리 제치고 '제1당' 된 더민주 김종인의 한 마디(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4일 4·13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얻은 것과 관련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했다.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누리당 과반의석의 붕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말 고맙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민심의 무서움을 깨닫는다"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는 투표로 심판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것이 총알보다 강한 투표의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28석 중 3석만 얻는 참패를 거둔 것에 대해 "인과응보다. 항상 실망만을 드렸는데 의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며 "더민주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안겠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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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민심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하겠다.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길로 대한민국 경제 틀을 바꾸겠다"며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후보를 만들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고군분투 수고했다"며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총선 후 문 전 대표와 따로 연락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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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공천 탈락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해찬 홍의락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홍 의원은 본인 스스로가 (복당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 수 없다"며 "이 의원은 추후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지, 지금으로선 단적으로 말씀 드릴 수 없다"며 여지를 뒀다.

향후 새누리당이나 국민의당과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형성될 것이고 원 구성 협상 때 자연스레 만나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호남 민심에 대해 "돌아선 민심이라는 게 금방 돌릴 수 없다"며 "제가 더민주에 들어간 다음에 돌아선 듯하더니, 저희들이 불미스러운 일이 한 번 있고 나서 다시 돌아가버려 가지고서 결국은 돌아오지 않은 것"이라고밝혔다.

김무성 사퇴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효과에 대해서는 "거기를 꼭 가고싶어 하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봤다. 하지만 호남 민심을 달래는 데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의 지지에 정치생명을 연계한 문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해 "본인 생각이 어떠냐에 달려있는 것이지, 제3자가 이렇고 저렇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지도체제로 누가 맡아갈 것이냐는 논의가 많이 될 것"이라며 "그 때 가서 볼 일이지, 제가 미리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죠 그거야"라며 "사람이 자기 미래에 대해 너무 확정을 해서 얘기하면 이러쿵저러쿵 뒷말이 따르기 때문에 가급적 그런 얘기에 대해서 단정은 안하려 한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