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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3일 17시 0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3일 17시 08분 KST

방송3사 출구조사는 5번 연속 틀렸다 (통계)

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의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로라면 '새누리당 과반 실패', '민주당의 선방', '국민의당 선전'으로 선거 결과를 요약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할 게 있다. 출구조사는 한 번도 정확히 결과를 예측한 적이 없다는 것.

지상파 방송사 3사는 1996년 15대 총선부터 출구조사를 실시해왔다.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했지만, 5번 모두 정확한 결과 예측에 실패했다.

19대 총선의 경우를 보자.

출구조사

  • 새누리당 131~147석(KBS), 130~153석(MBC), 126~151석(SBS)
  • 민주통합당 131~147석(KBS), 128~148석(MBC), 128~150석(SBS)

개표결과

  • 새누리당 152석
  • 민주통합당 127석

18대 총선은?

출구조사

  • 한나라당 155~178(KBS), 154~178석(MBC), 162~181석(SBS)
  • 통합민주당 75~93석(KBS), 67~89석(MBC), 68~85석(SBS)

개표결과

  • 한나라당 153석
  • 통합민주당 81석


그보다 앞선 세 번의 출구조사도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다.

15대 총선에선 여당인 신한국당이 과반인 175석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39석을 얻어 큰 격차를 보였다. KBS와 SBS가 공동 출구조사를 벌인 16대 총선(2000년)에서는 21개 지역구의 당선자를 잘못 예측했다. 2004년(17대) 총선 역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과 야당인 한나라당의 의석을 각각 170석과 100석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152석 대 121석으로 차이가 컸다. (조선일보 4월13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전문기자로 일했던 신창운 전 기자는 2012년 총선 이후, 출구조사에 대해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출구조사의 한계와 무용론이 거세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많은 돈을 들여 틀리는 조사를 계속해야 하는냐는 회의론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남들보다 빨리, 그것도 독점적으로 선거 결과를 입수 보도하고 싶은 유혹을 떨칠 수 있겠는가. 투표일 오후부터 심야 시간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이목을 잡아둘 수 있고, 게다가 막대한 광고 물량까지 확보할 수 있는데 어떻게 출구조사를 그만 둘 수 있겠는가. 문제는 늘 그렇듯이 출구조사의 실패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고 또 어떤 개선방안을 도출해 다음 선거 때 활용하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