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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2일 19시 12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2일 19시 14분 KST

인도 힌두 지도자의 믿기 힘든 '여혐' 막말

AP
바바 람데브

인도에서 힌두교 지도자(구루)들이 잇단 막말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유명 구루인 샨카라차리아 스와루파난드는 서부 마하랴슈트라주의 샤니 싱나푸르 사원이 400년간 여성의 출입을 금지하다 최근 법원 판결로 여성 출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성폭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이 사원이 숭배하는 남신 샤니에게 예배를 하면 "샤니의 눈이 여성을 향하게 되고 그 결과로 성폭행과 같은 여성 상대 범죄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여성들이 샤니 사원 출입을 반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르크스주의 인도공산당(CPM) 소속 여성 정치인 브린다 카라트는 "그 같은 논리라면 샤니 사원에 여성 출입이 금지된 동안은 여성은 아무런 문제를 겪지 않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시민자유권연대 소속 카비타 스리바스타브 등 여성운동가들은 스와루파난드의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열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선거운동을 돕기도 했던 또다른 유명 구루 바바 람데브는 이달 초 한 행사에서 "'어머니 인도 만세'(바라트 마타 키 자이)를 외치지 않는 이들을 참수해야한다"는 발언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람데브는 인도 이슬람계 등에서 '어머니 인도'(바라트 마타)는 인도를 힌두교 여신화한 표현이기에 공식행사에서 외쳐서는 안된다는 움직임이 이는 것과 관련해 "법이 없었다면 어머니 인도를 모욕하는 이들 수십만명을 참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국민회의당의 산자이 자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은 대중의 폭력을 선동하는 행위"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직접 나서 이같은 움직임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