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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2일 14시 17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3일 11시 21분 KST

살을 빼려면 와인과 초콜릿을 먹어야 한다 (연구)

과학자들이 매우 행복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다이어트 방법은 모두 잊어도 좋다. 칼로리를 재가면서 맛 없는 음식만 먹고, 오이와 삶은 계란과 고구마로 버티는 그런 방법 말이다. 이는 다름 아닌 맛 좋은 초콜릿과 붉은 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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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킹스칼리지의 팀 스펙터 교수의 연구에 대해 보도했다. 스펙터 교수는 "다이어트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잘못됐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것들을 먹을 시간을 만드는 것이 훨씬 낫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치즈, 초콜릿, 붉은 와인을 포함해 견과류와 커피, 유제품 등이 포함된다.

스펙터 교수의 이 특이한 조언은 그의 신념에 기인하는데, 칼로리를 재는 것이 아니라 내장 속에 사는 나쁜 미생물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한다는 것이다. 비록 사람들은 알아채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뱃속은 약 4파운드(약 1.8kg) 정도 되는 미생물들의 서식지다. 이 중 일부는 음식과 함께 소화되지만 나머지는 지방과 함께 몸속에 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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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펙터 교수는 올바른 음식을 먹어야 좋은 미생물을 더 많이 배양할 수 있고, 그래야 더 날씬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열렸던 옥스퍼드 문학 축제에서 연단에 선 스펙터 교수는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모두 먹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우리는 온갖 미생물들을 삼키고, 그들의 종착지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계속 만나볼 수 있는 우리의 내장입니다"라며 "우리가 다양하게 먹을수록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이 몸속에 생길 거고,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그는 "우리의 내장을 아름다운 정원처럼 꾸며야 합니다. 온갖 종류의 미생물들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곳으로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리브 오일을 듬뿍 사용하고, 치즈를 늘 곁들여 먹는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 모든 식단에는 좋은 미생물들이 잘 살 수 있게 해 주는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살이 덜 찌게 해 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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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피해야 할 음식은 무엇일까. 텔레그래프는 스펙터 교수의 말을 인용해 햄버거 패티와 청량음료, 정크 푸드 등은 오히려 건강에 좋은 유산균들을 해친다고 전했다.

많은 과학자 역시 스펙터 교수에 대해 자주 언급해 왔다. 그의 신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에 전염성이 있다는 주장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과거 스펙터 교수는 "15,000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규칙적으로 1주일 동안 150가지 이상의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20가지 재료도 되지 않는, 대부분 가공된 재료로 음식을 먹죠"라며 "요즘 대부분의 음식은 안타깝게도 재료가 네 가지 중 하나입니다. 옥수수, 콩, 밀 아니면 고기죠"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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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5월 스펙터 교수는 그의 23세 아들을 대상으로 열흘간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이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실험을 통해 그는 정크푸드 섭취가 비만, 당뇨병, 암, 심장병 등을 막아주는 좋은 미생물을 죽인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