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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2일 13시 04분 KST

구조마저 두려워하던 개들이 함께 구출됐다(사진, 동영상)

믿음을 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용기를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트럭 상하차장에서 6개월간 노숙 생활을 해 구조마저 두려워하던 두 마리 개들 역시 서로가 있기에 용기를 냈고, 더 나은 생활을 하게 됐다.

11일(현지시각)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구조 그룹인 호프 포 파우스(Hope for Paws)가 두 마리의 핏불테리어를 노숙 생활에서 구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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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럭 상하차장 옆에 있는 공장에 다니던 직원은 이 개들에게 종종 밥을 주곤 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는 이들에게 밥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된 곳에서 살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그는 구조 그룹에 이 개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

호프 포 파우스의 설립자인 엘다드 하가는 이 개들을 구하리라는 마음을 안고 미국, 영국, 코스타리카 그리고 호주에서 온 지원자들과 팀을 이뤄 상하차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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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수컷 강아지를 먼저 발견했다. 이 개는 낯선 방문자들의 모습에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적의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겁이 났던 만큼, 이 개는 자신에게 구조가 필요하다는는 것과 낯선 이들이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개는 나중에 클락이라는 멋진 이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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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은 구조원들이 그의 목에 끈을 매려고 하자 덜덜 떨었지만, 이들 중 한 사람이 그에게 손을 뻗어 쓰다듬어 주자 이내 조금 평온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클락을 구한 이들은 그를 잠시 가까운 울타리에 묶어 두고, 암컷 개를 찾으러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개는 클락을 보러 왔고, 구조원들을 보자 겁에 질려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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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지나서야 개는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구조됐다. 이 개는 루이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루이스는 구조됐음에도 여전히 겁먹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클락과 함께 있게 해 주자 두 마리의 개는 조금 진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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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는 구조 직후의 상황에 대해 "우리는 루이스와 클락을 함께 있게 했어요. 이 두 마리와 우리가 함께, 긍정적인 상황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였죠"라며 "한 30분이 지나자 이들은 많이 안정된 것 같았어요. 우리는 이름을 붙여주고, 우리 차에 태워 병원에 데려갔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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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들은 각자 다른 차에 태워져 병원으로 향했는데, 클락이 먼저 차에 타게 됐다. 클락이 차에 타는 모습을 본 루이스는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었는데, 이를 통해서 이들이 서로를 무척 사랑하고 있으며, 함께 있는 것이 서로에게 최선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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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는 "이 개들은 씻고, 병원 치료를 받고 나자 그들을 둘러싼 껍질에서 나오기 시작했어요"라며 "지금 우리는 영원히 이들이 함께 살아갈 집을 찾아야 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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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조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