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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1일 13시 5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12일 06시 58분 KST

[총선 격전지] (7) 수도권은 정말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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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오차 범위 내 경합 지역이 많아 우위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수도권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가 좀 더 많은 의석을 예측한 반면, 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이 각자 예측한 총선 판세에서는 더민주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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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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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론조사 추이 분석 결과다. JTBC 4월7일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122개 지역구 중 예상 의석은 새누리당의 경우 60~70석, 더불어민주당 50석 내외,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1석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까지 나온 조사 결과들을 대부분 들여다보고 이걸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JTBC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된 83곳, 그 중에서 57 곳이 승리를 예단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나타났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지역이 39곳인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122개 선거구의 절반 이상은 오리무중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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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민주 대표

각 당이 예측한 분석 결과는 다소 다르다. 조선일보 4월11일 보도에 따르면 수도권 122석 가운데 "새누리 45~47석, 더민주 59~61석, 국민의당 4~5석"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결과 보다는 더민주 의석이 10석 정도 늘어난 상황. 그러나 더민주는 상황을 그리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장선 더민주 선거대책본부장은 "과거 선거의 경우, 수도권 경합 지역에서 우리 당이 80% 정도는 이겨왔는데 이번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는 승률이 50%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더민주는 전체 의석을 현 107석 보다 낮은 100석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야권 표 가운데 더민주-국민의당으로 표가 분산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더민주가 가져올 수 있는 의석들이 대체로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야권 분열'이 실제 수도권 표심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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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갑을 보자. 이곳은 새누리당 구상찬 후보 여권 1명을 비롯해 금태섭 더민주 후보, 김영근 국민의당 후보, 신기남 민주당 후보 등 야권 3명이 나와있다. YTN 4월4일 보도에 따르면 구상찬(31.8%), 금태섭(26.9%), 김영근(11.6%), 신기남(11.6%)로 나온다. 3명의 야권후보가 단일화를 했더라면 1위 후보를 꺽고도 남았을 지지율이지만 단일화가 되지 않아 야권 후보 누구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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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갑 역시 마찬가지다. YTN 4월4일 발표에 따르면 이상휘 새누리 후보(30.3%)가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김병기 더민주 후보(25.5%), 장환진 국민의당 후보(15.3%)가 각각 2, 3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2, 3위를 합하면 40%의 지지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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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을에서도 김태원 새누리 후보(37.9%)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정재호 더민주 후보(31.4%), 이균철 국민의당 후보(8.7%)가 있다고 YTN은 전했다.

중진 의원도 맥을 못추는 경우가 발생한다. 4선인 서울 광진을 추미애 더민주 의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조선일보 3월31일 보도에 따르면 추미애 더민주 후보 (33.7%)가 정준길 새누리당 후보(33.5%)에게 0.2%p의 매우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황인철 국민의당 후보가 8.6%의 지지를 받은 것이 그 이유다.

이처럼 야권의 분열은 새누리가 실제 정당지지율 보다 훨씬 많은 의석을 가져가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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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안산 단원구 고잔2동에서 부좌현 후보(안산 단원구을)와 박주원 후보(안산 상록구갑)에 대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노컷뉴스 4월5일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0% 초·중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의 지지율은 4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며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당한 곳도 있지만 야권이 표를 나눠가지면서 경합지역이 크게 늘어나고, 새누리당 우세 지역도 야권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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