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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0일 10시 32분 KST

샌더스, 7개주 연속으로 승리했다

Brian Snyder / Reuters
U.S.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and U.S. Senator Bernie Sanders speaks at a campaign "Community Conversation" at the Apollo Theater in Harlem, New York April 9, 2016. REUTERS/Brian Snyder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중서부 와이오밍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가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을 꺾었다.

샌더스는 이날 와이오밍 주에서 당원대회 형태로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55.7%를 득표해 44.3%를 얻은 클린턴을 10% 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눌렀다.

이로써 샌더스는 워싱턴·알래스카·아이다호·유타·하와이·위스콘신 주에 이어 7개주 연속으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뉴욕 경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몰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와이오밍주는 백인 유권자의 비중이 90%를 넘는 서부 농촌지역으로서, 유권자 구성상 애초부터 샌더스에게 유리한 구도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흑인을 비롯한 소수인종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온 클린턴은 여전히 백인 진보층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경선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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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가 이날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대의원 숫자 확보경쟁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번 경선에 걸린 대의원 숫자는 14명으로, 득표비율에 따라 샌더스와 클린턴 모두 7명씩을 확보했다. 지역별 경선결과에 관계없이 임의로 지지후보를 정할 수 있는 슈퍼 대의원 4명은 이미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이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숫자는 1천756명으로,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를 뜻하는 '매직넘버'까지는 627명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1천68명을 얻은 샌더스는 클린턴의 두배가 넘는 1천315명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이날 콜로라도 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는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투표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발생하는 등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번 경선에 걸린 대의원은 13명으로 이 중 대부분을 크루즈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크루즈는 특히 이미 콜로라도 주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8개 의회선거구에서 치러진 사전 경선을 통해 확보한 21명을 확보한 상태다.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한 명도 건지지 못했다.

크루즈가 이처럼 크게 승리한 것은 수개월 전부터 강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역 바닥 표심을 공략해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주에 지역 선거캠프 국장 한 명을 고용했을 정도로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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