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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7일 13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7일 13시 56분 KST

소녀가 5일 동안 더러운 헛간에서 지내야 하는 이유는 많은 여성들이 하는 '이것'때문이다

네팔 서쪽 지역의 여성들은 '생리를 하거나' '출산 후에는' 집에서 떠나 동물들이 사는 더러운 '헛간'에서 머물러야 한다. '불결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1일 가디언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동영상을 보자. 3명의 여성은 각각 이렇게 말한다.

Gita Rok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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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할 때는 5일 동안 헛간에서 지내야 해요.

누가 이렇게 더러운 곳에 있고 싶겠어요? 여기서는 식욕도 안 생겨요.

저희도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지만, 신이 다른 방식을 허락하지 않으실 걸요. 정말 힘든 삶이죠.

남편의 권유대로 아들 낳았을 때 집에 있었는데, (신이 노여워해) 4년 동안 제가 아팠단 말예요.

(힘들긴 하지만) 저희가 헛간에서 지내기만 하면, 모든 게 괜찮으니까.."

Safalta Rok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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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너무 무서워요. 소똥 냄새도 나고, 동물들 발길에 채요. 여기 있다가 동물들에게 병이 옮을지도 몰라요.

밤이 되면 남자들이 나타나 괴롭히려고 하고요. 아직까지는 저희 부모님들이 혼꾸멍을 내서 되돌려 보내서, 저한테 아무 짓도 하지 못했지만요.

여기서 처음 지낸 뒤에는 차라리 생리하지 않길 바랐어요."

Laxmi R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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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에서 지내는데 엄청 추웠어요. 독감에 걸렸고, 몸이 엄청 안 좋아졌어요. 딸도 18일째 되던 날까지는 살아 있었는데, 독감에 걸려 죽었죠. 헛간에서 아기를 잃은 후에는 우리의 관습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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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남자 주민은 "남자들이 밤에 헛간에 가서 말도 걸고 수작을 거는 건, 결혼할 여자인지 알아보려고 그러는 거예요. 거기서 지내는 게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뭐 여자들도 거기서 지낼수록 행복할 걸요""라고 말한다.

이 관습의 이름은 '차우파디'(chhaupadi)로 2005년 네팔에서 불법화되었지만, 여전히 시골 지역 몇몇 곳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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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에 잠자리를 만들고 있는 네팔 여성

UN에 따르면, 차우파디는 강한 종교적 문화적 신념에 근거한 것이다. 이 관습을 지키지 않으면, 신이 노해,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서네팔 시골 지역에 사는 여성의 최대 95%가 여전히 이 관습을 따르고 있으며, 이들은 생리 도중 헛간에 격리돼 목욕이나 화장실 이용/등교도 허락되지 않는다. 자기 집에 들어가도 안되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해서도 안 된다.

(네팔이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여성의 생리에 대한 잘못된 대처는 네팔에서만 존재하는 일이 아니다. 말라위부터 미국까지 - 생리에 대해 말하는 것을 터부시하고, 탐폰에 세금을 매기는 등 - 너무도 자연스러운 여성 몸의 변화를 바라보는 차별적인 시선은 전 세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 허핑턴포스트US의 Video Shows Women Banished To Animal Sheds During Their Perio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