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6년 04월 07일 07시 22분 KST

'파나마페이퍼스'가 중국 권력층의 조세회피 의혹을 키우고 있다

Jason Lee / Reuters
China's President Xi Jinping claps during the closing ceremony of the Chinese People's Political Consultative Conference (CPPCC) at the Great Hall of the People, in Beijing, China, March 14, 2016. REUTERS/Jason Lee

각국 지도자들이 포함된 조세회피 폭로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등장하는 중국 고위층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이 자료에 거명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 가족들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7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 등 최소 3명의 가족들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liu yunshan

류원산 상무위원. ⓒReuters

zhang gaoli

장가오리 상무위원. ⓒReuters

류 상무위원의 경우는 며느리가 2009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한 투자회사의 간부이자 주주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류 상무위원의 아들은 중국의 대표적 사모펀드회사를 운영하는 동시에 '시틱증권'의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며느리는 2014년까지 메릴린치 은행에서 일한 금융권 출신으로 전해졌다.

장 상무위원의 사위는 버진아일랜드에 주소지를 둔 3개 회사의 주주였던 것으로 '파나마 페이퍼스'에 거명됐다.

시 주석의 매형은 2009년 버진아일랜드에 회사 2개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2년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이기도 하다.

china parliament

이번 폭로를 통해 시 주석의 매형은 시 주석이 취임해 '부패척결'에 나서기 전에도 3개 역외기업을 추가로 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도층 친인척들의 역외기업 설립은 대부분 시 주석의 취임 전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집권기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2007∼2012년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9명의 인사 가운데서도 최소 5명의 친인척 및 가까운 사업 파트너들이 해외 계좌와 연관돼 있었다고 NYT가 자체 분석을 토대로 전했다.

이 신문은 '파나마 페이퍼스'에서 거명된 현 상무위원들의 친인척 3명에 대해 이메일, 전화, 팩스로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