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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18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6일 18시 14분 KST

40년 만에 나타난 보르네오 섬의 코뿔소가 죽었다

ASSOCIATED PRESS
An 8-year-old male Sumatran rhino named Harapan (hope) walks inside a cage at Way Kambas National Park on Sumatra Island Indonesia, Thursday, Nov 5, 2015. (AP Photo/Tatan Syuflana)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40년 이상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수마트라 코뿔소가 인간에게 발견된 지 몇 주 만에 죽었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와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동칼리만탄 주(州)에서 덫에 걸린 채 발견됐던 암컷 야생 수마트라 코뿔소가 5일 숨졌다.

코뿔소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발견 당시 덫에 걸리면서 생긴 상처 부위의 감염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마트라 코뿔소는 아시아 코뿔소 가운데 유일하게 2개의 뿔을 가졌으며 머리에 난 긴 털이 뿔을 가리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남은 개체 수는 100마리 미만이며,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는 40여 년간 한 번도 야생 상태로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다.

당국은 이 코뿔소가 발견됐을 당시 그동안의 서식지 보호 노력이 거둔 결실이라는 평가를 했었다.

WWF 인도네시아 지부의 에프란자스 소장은 "야생 코뿔소를 보호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 전문가의 손길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려진 사례"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보르네오에 수마트라 코뿔소가 존재한다는 것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멸종위기 코뿔소 서식지 보호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