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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12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6일 12시 01분 KST

1루에서 옛날 친구를 만났다(동영상)

4월 6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기가 있었다. 각각 추신수와 이대호가 소속된 팀이다. 두 사람은 82년생 동갑내기이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야구를 했던 사이다. 지난 2011년 MBC ‘무릎팍도사’에서 이대호는 추신수에 대해 “"내가 야구를 시작하게 이끌어준 친구이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는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 두 친구가 이날 메이저리그의 1루에서 만났다.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이날 2타수 무안타 3사사구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두 사람이 1루에서 만난 건, 1회말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추신수가 달려간 1루에는 이대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MBC 스포츠플러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대호는 추신수의 엉덩이를 두들기며 반갑게 맞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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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날 추신수는 이대호와의 만남에 대해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기분이 좋았고 새로웠다”며 "내가 여기에서 뛰면서 한국 말로 말한 게 몇 번이나 되겠나”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도 텍사스와 시애틀에게는 17차례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모두 슬럼프를 겪거나, 부상을 당하는 일이 없다면 이들은 앞으로도 종종 1루에서 만날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