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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11시 15분 KST

안철수가 정당대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3당 대표가 참여하는 공개토론 개최와 공약책임제 합의를 제안하고 있다.

공약과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국민의당이 주장해온 정치개혁 명분을 강조, 총선 중반전 이슈를 주도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대 총선은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 정책실종 선거가 돼가고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고,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정당대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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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공개 TV 토론으로 정책을 검증받자는 주장으로, 정의당의 참여도 반대하지 않으며 횟수는 많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저 전국을 돌면서 춤추고 업어주는 이벤트만 해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정당과 후보를 제대로 선택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팔아 국민을 겁주는 공포 마케팅으로 돌아갔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싹쓸이한다면서 대안도 비전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각 당이 공약 책임제에 합의하고, 국회 개원 즉시 정책 전문가들을 참여시키는 가칭 '4.13 총선 공약점검 및 이행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각 당이 제시한 공약들을 함께 검토해서 즉시 합의하거나 실천할 수 있는 과제, 중장기 협력과 연구가 필요한 과제,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로 분류하고 함께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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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민생에 도움이 되는 공약은 상대 당 공약이라도 함께 입법하고 이행하는 관행을 정착시킨다면 입법 과정에서의 소모적 대립과 갈등은 최소화될 것"이라며 "정치적 효과만을 겨냥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한 정당에 대한 국민의 합리적 평가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일자리 창출 공약을 비교해보면 국민의당은 85만개, 새누리당은 545만개, 더민주는 270만개, 정의당 198만개이다. 누가 실현 가능하고 현실성 있는 공약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안 대표는 이날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작은 당은 예산을 많이 끌어오지 못한다'고 말한 데 대해 "130석으로 얼마나 끌어왔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 뒷북치는 것 아닌가"라고 했고, 삼성 공장 유치 공약에 대해선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5공식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양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선 "엄살이고 읍소 전략이다. 국민이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견 말미에 오는 8일 시작되는 총선 사전투표 절차를 안내하고 유권자들의 참여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