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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11시 03분 KST

아프가니스탄에서 다리 잃은 군견이 훈장을 받았다(사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다 다리를 잃은 군견이 빅토리아 십자 훈장과 동등한 무공 훈장을 수여 받았다.

올해 12살이 된 ‘루카’는 400번 이상의 임무에 참가하며 6년의 복무를 마치고 은퇴했다. 미 해병대에 소속된 이 군견은 4월 초 영국 제일의 동물자선단체로부터 PDSA 디킨 메달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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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훈장은 군사적 갈등지역에서 복무한 동물에게 수여되는 가장 높은 존경의 표시로, ‘루카’는 역대 66번째로 훈장을 받았으며, 미 해병대 소속 군견으로는 최초이다.

미 해병대에 따르면 루카는 수색 및 폭발물 담당 군견으로서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다. 루카가 복무하던 기간 중에는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루카의 마지막 순찰 일이었던 2012년 3월 23일, 그녀는 13킬로짜리 폭발물을 발견하고 추가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하던 중 두 번째 폭발물이 터져 왼쪽 앞다리를 잃었고 가슴에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기적적이게도, 폭발 현장에서 루카를 제외한 다른 군인들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독일로, 그리고 캘리포니아로 다시 옮겨져 수술을 받았는데, 회복 과정 내내 루카와 함께 수색하던 후안 로드리게스 상등병은 그녀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폭발 10일 후 루카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루카는 수술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은퇴하게 되었는데, 그녀와 2007년부터 2년간 같이 복무하던 크리스 윌링햄 2등 중사에게 입양되어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윌링햄 2등 중사는 “루카는 매우 총명하고 충실한 수색견이었습니다. 저는 온전히 그녀 덕분에 살아 돌아올 수 있었고, 그녀와 함께 복무했다는 것은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라며 훈장 수여 소감을 밝혔다.

 

허핑턴포스트UK의 'Military Dog Lucca Who Lost Leg In Afghanistan To Receive Highest Honou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