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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10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6일 10시 04분 KST

김무성, 전북 전주에서 "여러분은 배알도 없느냐"를 외치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13 총선을 일주일 앞둔 6일 '여당 후보의 무덤'으로 불리는 전북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군산에서 당시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가 당선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새누리당 및 새누리당 전신인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당선시킨 적이 없어 사실상 여당의 불모지대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처음 호남을 찾은 김 대표는 당 안팎에서 '이번엔 해볼 만 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전주을 정운천 후보 지원에 화력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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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전주완산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35.79% 득표율을 얻으며 선전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총선에 전주을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모두 출사표를 던져 야권표가 분산됨에 따라 정 후보에 승산이 있다며 '제2의 강현욱 출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전주 삼천동에서 전주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후보들과 막걸리를 곁들인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후보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오전 8시 20분께 정운천 의원 지역구에 있는 전주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전북지역 출마자 통합유세를 가진 데 이어 인근 지역에서 정운천 후보만을 위해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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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유세에는 전주갑 전희재, 전주병 김성진, 익산갑 김영일, 익산을 박종길, 남원·임실·순창 김용호, 완주·진안·무안·장수 신재봉 후보가 총출동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당 대표 선출 직후인 2014년 7·30 재보궐선거 때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된 점을 거론, 전북에서도 '제2의 이정현'을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

통합유세에서 김 대표는 "이정현 의원은 2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순천에 예산 폭탄을 던졌다"며 "전북에서는 아직 승리의 소식이 없어서 예산 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서는 이례적인 무려 36%의 득표율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한 기적의 주인공"이라며 "전주발전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전북사랑만 외치는 성춘향보다 더 순정남"이라고 정 후보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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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북에서 새누리당 후보 1명이 당선되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 5명, 10명이 당선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야당 일색이 아니라 힘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야 전북이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운천 후보 지원유세에서는 지난해 전북 예산증가율이 0.7%로 전국 꼴찌였다며 "지난 30년 동안 전북은 더민주를 지지해왔지만 전북에 돌아온 게 뭐가 있느냐"고 야당을 비판했다.

동시에 김 대표는 "전북 국회의원을 몽땅 더민주로 채워놓고 배신감 느끼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이래 놓고도 이번 총선에서 야당 의원을 뽑겠느냐, 여러분은 배알도 없느냐. 정신 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