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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10시 06분 KST

재벌 2세들의 인스타그램, 부모의 비리를 밝히다(사진)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 딸”이라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아버지의 외유 사실을 실수로 공개했던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딸이 기억나는가? 해외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슈퍼 리치 키드’라고 불리는 재벌 2, 3세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들 때문에 그들의 가족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는 이 부자 청소년들이 슈퍼카, 요트, 개인 전용기 등 호화로운 삶을 자랑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런 사진들을 모아 놓은 계정까지 (@richkidsofinstagram)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재벌 2, 3세들은 소셜미디어상에서 럭셔리한 삶을 뽐내는 것이 그들의 가족을 범죄자들과 사기전담 수사관들에게 노출시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Once you find your lane, you can’t cruise; When you define the game, you can’t lose.” 🔥💯⚓️💥✈️ by elcapitan125

Rich Kids Of Instagram(@richkidsofinstagram)님이 게시한 사진님,

업계 선두 사이버 보안업체들은 소송사건의 75%에서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증거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K2 인텔리전스’의 오쉰 푸에르는 증거를 찾을 때 소셜미디어를 처음 들르는 곳으로 사용하는 빈도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자산 회복 사건에서 증거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와중, 범인의 아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2,500만 달러 상당의 요트 사진을 올린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가디언지는 ‘버포드 캐피탈’의 국제 판결집행부 디렉터 다니엘 홀이 평소 맡는 사건들은 나잇대가 높은 사람들이 연루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그들의 자녀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사기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shoppyshoppy by quentinesmebrown

Rich Kids Of Instagram(@richkidsofinstagram)님이 게시한 사진님,

사설 수사 업체 ‘크롤’의 경우 최근 한 이혼 소송에서 남편은 부인에게 위자료를 줄 형편이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의 자녀가 올린 여러 사진을 바탕으로 그가 6천만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부인에게 절반을 위자료로 지급하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쯤 되면 퍼거슨이 말한 대로 SNS는 인생의 낭비가 맞나 보다.

h/t The Tele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