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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6일 07시 2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6일 09시 24분 KST

김을동 후보가 '토론회' 대신 '선거유세'를 택한 기막힌 이유(동영상)

김을동 새누리당 송파병 후보가 5일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불참했다.

여성신문에 따르면, "(김 후보가)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어 다른 후보들 지원 일정 때문"이라는 게 김 후보 측 설명이다.

후보자 TV토론회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에 따라 각 선거구별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후보자의 정책 등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후보자들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천재지변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의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불참 시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법조항 뿐만 아니라, 방송토론은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후보의 자질과 공약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여성신문 4월 2일)

그런데, 국민TV 확인 결과, 선관위 토론회가 열리던 시각에 김 후보는 '다른 후보 지원'이 아닌 '본인 유세'를 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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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국민TV에 이렇게 설명한다.

"(후보들이) 토론회에 나와서 상대편 후보들에 대해서 전부 다 이상하게 비난만 하고, 그런 것 많이 봤을 겁니다.

제가 국회의원 하면서 가장 속상했던 일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얘기만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대통령 선거에도 이정희 후보가 나와서, 낙선 운동하기 위해 나왔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토론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이 토론회에 참석을 안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제가 (송파병에서) 여당 한 사람이고, 야당이 두 사람입니다.

집요하게 정책 대결이 아닌 걸 하기 때문에.

저는 아예 처음부터 토론회를 안 하려고 했고.

(19대 총선 때도 토론회 불참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러니까 인신공격이 주로, 인신공격이 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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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가 이어지자 후보 측은 도리어 '화'를 내기도 한다. 아래는 후보 측 관계자들이 국민TV 취재진에게 한 말들.

"그런데 우리 말고도 불참하는 사람들 많이 있잖아요.

우리보다 더 영향력 있고. 그쪽으로 가세요.

이거 솔직히 너무한 거 아니에요? 진짜.

어디 사주받고 왔어요?

이걸, 이런 걸 또 여기서 언론에서 그냥 꼬투리 잡아서 내려고 하는 거잖아요.

의도적인 거 아니에요?"

한편, 토론회 불참에 따른 대가는 크지 않다. 과태료 400만 원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