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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5일 12시 50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5일 13시 17분 KST

중국의 개고기 축제는 올해도 열린다(사진)

중국 남부 광시장족자치구 위린시에서는 매년 6월 ‘개고기’ 축제가 열린다. 개가 주로 잡히지만, 고양이도 잡아서 먹는 축제다. 그동안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들이 이 축제에 대해 비판하는 동시에 축제가 열리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지만, 이 축제는 올해도 열릴 전망이다.

roasts dogs yulin

4월 4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여러 동물 단체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개고기 축제를 금지시키는 동시에 법적으로도 식용으로 개와 고양이를 도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도록 압박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이었다.

성명에 참여한 VShine 동물보호연합의 유 홍메이는 “중국이 수많은 선진국의 사례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시대에 맞는 진보가 필요해요. 동물을 잔인하게 도살하는 걸 막는 일은 곧 성숙하고 문명화된 사회의 신호입니다.”

dog festival yulin

보도에 따르면, 지역 내 식당 주인들은 여름 동안 개고기를 먹는 것은 매우 전통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행사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이 축제는 사실상 2010년부터 시작되었고 문화적인 가치도 없다”고 말한다. 어디까지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축제라는 것이다. 위린시는 이후 개고기를 판매하는 시장과 도살장 운영을 제한했지만, 여전히 이 축제에서는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하루에 약 1만 마리의 개가 도살된다고 한다.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china

동물보호운동가들은 특히 이 축제에서 소비되는 개와 고양이들의 상당수가 누군가가 기르던 동물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도살장에 끌려온 동물들 중에는 주인이 입혀놓은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동물도 있다. 지역 내에 돌아다니는 개와 고양이들을 분별없이 잡아들이는 탓이다.

지난해 Humane Society International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들은 몇 마리라도 살리기 위해 이 축제에서 여러 고양이와 개를 구입했다. 하얀 고양이 후루도 그중에 하나였다.(아래 관련 기사 참조)

아래는 ‘Humane Society International’과 AP통신이 촬영한 개고기 축제의 사진들이다. 보기에 끔찍한 사진이 있다.

중국 위린 시의 개고기 축제(*끔찍한 사진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개고기 축제에서 살아남은 이 고양이는 어떻게 됐나?(동영상)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기사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