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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5일 08시 15분 KST | 업데이트됨 2016년 04월 05일 08시 18분 KST

20대 총선에서 '여성 의원' 숫자가 크게 감소할 예정임을 보여주는 수치

연합뉴스

여야 4당이 4·13 총선에 공천한 여성 지역구 후보자 57명 가운데 현시점에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9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합 우세’를 포함해도 11명에 그친다. 4년 전 19대 총선의 여성 지역구 당선자는 19명이었다. 당선 예상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2004년 17대 국회 수준(10명)으로 퇴보하는 셈인데, 1996년 15대 총선 이후 꾸준히 늘던 여성 당선자 증가세가 고비를 맞게 됐다.

4일 현재 전국 253개 지역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20대 총선 후보자는 938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99명(10.6%)이다. 새누리당이 16명, 더불어민주당 25명, 국민의당 9명, 정의당 7명 등 57명을 공천했다. 소수 정당과 무소속까지 모두 99명의 여성 후보가 20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다.

현실은 간단치 않다. 언론사별 여론조사와 각 당 판세분석을 종합하면,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나경원), 서초갑(이혜훈), 강남병(이은재), 송파갑(박인숙), 부산 연제(김희정) 등 5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서울 구로을(박영선), 도봉갑(인재근), 경기 고양정(김현미) 3곳에서 우세, 경기 고양병(유은혜)과 부천소사(김상희) 2곳에서 ‘경합 우세’를 점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전북 익산을(조배숙)에서만 우세인 상황이다. 정의당은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대표가 총선에서 세 번째 맞붙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합지로 분류되는 서울 12곳, 경기 1곳의 여성 후보 당선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판단(더민주 6석, 정의당 1석)하더라도 20대 총선의 여성 지역구 당선자는 18석에 그칠 전망이다. 19대에 견줘 지역구가 7곳 늘고(253석) 비례대표는 그만큼 줄어(47석) 여성 비례대표 당선자가 2~3명 줄어든 현실을 고려하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한 여성 의원 수가 크게 감소하거나 증가폭이 꺾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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